7월 25일 소강상태를 보인 장마의 한 가운데,
무척 습도가 높은 날입니다.
오늘의 수업은 <한국산문>7월호 리뷰입니다.
*문학잡지에 대한 분류와 종류
*'시' 다음으로 많은 '수필' 전문지
*좋은 문학전문지의 기준 세 가지(편집위원/편집회의/원고료)를 다 충족시키는 <한국산문>은 사유화 되지 않아서 더욱 좋은 잡지이다.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교수님께서 '옆길'로 새셔서 톨스토이와 도스도예프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셨습니다. 평론가 황현산님은 자고로 강의는 '옆길'로 새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 바, 우리 교수님께서도 강의 중 '옆길'로 샐 때가 훨씬 더 재밌고 유익하다고 하셨습니다. 수필은 기본적으로 오솔길이며, 대로(소설, 극작, 영화 등)를 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쓰는 것이 수필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귀꽃'(p.13), '(마음이)자닝하다'(p.43) 같이 알려지지 않은 말을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앞뒤 맥락 속에서만 뜻을 유추할 수 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쓰자.
*글이 길다고 해서 절대 좋은 글이 아니다. 중언, 부언을 피하자. 압축의 중요성.
*수필은 A4 용지에 10포인트로 1장 반 길이가 가장 적당하다(원고지 15매 길이).
*수필 안에서 시를 인용할 때는 행/연이 바뀔 때 사선을 사용하여 한 줄에 이어쓰도록 하자. 줄 줄임 필요.
*모든 인터뷰는 '좋은 질문'이 있어야 '좋은 대답'이 나온다.
*수필=바다 / 결국 모든 물은 흘러서 바다로 모인다.
'언젠가는 수필이 모든 문학을 흡수할 것이다' (100년 전 프랑스에서 나온 말)
*"내가 쓴 글 중에 체험하지 않은 것은 단 한 줄도 없으며, 그렇다고 체험 그대로 쓴 것도 단 한 줄도 없다" (괴테, p.100)
*'초록초록한'(p.112)같이 없는 표현을 꼭 쓰고 싶으면 작은 따옴표를 붙이자.
마지막으로 9월 학기에 대한 안내로 수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강생 분들 모두 건강에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