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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 오, 그 얼마나 숭고한 영혼인가! (평론반)    
글쓴이 : 박진희    24-08-07 10:41    조회 : 4,275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루소의 <<에밀>>을 공부하며 시대적 더위를 식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철학의 고전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여전할텐데 얼마만큼 이해하고 실천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제1부> 성장소설 읽기   
장 자크 루소(1712-1778)는 <에밀>을 47세에 집필. 존 로크(1632-1704)의 영향 받음. 쉬농소 성의 주인인 마담 뒤퐁의 후원으로 1745-1751 사이에 가정교사 경험으로 한 교사가 에밀이란 가상인물을 등장시켜 출생부터 25년간 교육시키는 과정을 5편으로 구성. 이 소설은 1762년 출간했으나 원죄를 부인했다는 이유와 기존체제를 비판하는 입장이어서 곧 금서가 됐음. 

 # 제1편. 출생에서 5세까지
   -- 모든 것은 조물주의 손으로부터 나올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선하나 인간의 손에 들어오면 모든 것이 타락한다.
   -- '모유 주기'만으로 사회풍습이 개선이 가능하면 인구도 증가할 것. 로마시대에는 수유할 때나 아기가 놀 때 등 아버지가 참여했다며 아버지가 일찍부터 육아에 참석해야 한다
   -- 유연한 피부 속으로 공기는 모든 털구멍을 통해 침투하니 아이를 시골로 보내라. 도시는 모든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소용돌이다. 

  # 제 2편. 5세에서 12세까지
   -- 가끔 넘어질수록 좋다. 그는 당장 일어서는 것을 배울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능력 키우기. 
   -- 어린애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무엇이든 갖고 싶어하는 것을 바로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일. 여러가지 욕망이 당장에 간단히 채워지면 어린이의 욕망은 자꾸 커진다, 그러다 조만간 거부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 거부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은 캄나는 것을 갖지 못하는 그 이상의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 복종, 명령, 의무, 책임 같은 말은 이성을 갖기 전에는 없어야 함. 말뿐인 교훈은 금지. 벌 금지 (벌 서는 이유를 모르기 때문). 사과를 요구하지도 말 것
  -- 조기교육은 12세까지 중요. 적극교육: 진실과 의무등을 부여 vs. 소극교육: 감성 훈련으로 악덕을 방지하는 것으로 아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스스로 직접적인 관찰과 경험으로 학습으로 자연에 근거한다.
  -- 모방을 좋아하는 마음은 바른 질서에 합당한 자연성

<제2부> 합평
   오정주/ 문영일/ 설영신/ 이영옥/ 민경숙/ 김대원 (존칭생략)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며 자신은 엄마 뿐만 아니라 교사 입장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했었는지 생각하고 반성해보는 기회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12-15세, 15-20세, 그리고 그 이후가 계속됩니다. 후손들의 참된 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 확신합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오길순   24-08-07 11:38
    
진즉 이렇게 루소의 에밀을 깊이 공부했더라면
아이들에게도 축복이었을 것을.
모든 게 시행착오였던 생애가 새삼 아이들에게 미안해집니다. 
 
70에도 출산할 수 있다면 이젠 좀 마음 다해보련만... ^^
조물주도  인간이 미성숙할 때 출산 육아하게 한 건 실수같습니다. ^^

암튼 늦게라도 깨닫게 해주신 교수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박진희   24-08-08 08:04
    
오길순 선생님의 후기에 매번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도 "70에도 출산할 수 있다면..." 문단에 빵 터졌어요^^
누구나 어느 분야에서는 교사란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밀>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어집니다.
재치있는 답글에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요!
곽미옥   24-08-07 22:07
    
진희샘~ 수고 많으셨어요..짝짝짝~  오길순 선생님 후기  답글 읽으며 웃었어요..ㅎㅎ
    명작을 감상하는 시간이 예전의  엄마로 돌아가는 기쁨이었어요. 교수님의  강의는 들으며
    저도  많은걸 깨달았답니다..
    오길순 선생님~ 멋지셔요.
     
박진희   24-08-08 08:07
    
총무님, 바쁘신데 늘 정겨운 답글 고마워요!
자연에 가까운 사람들과 자연을 벗하며 자연과 더불어 배워가는 게 인생의 축복이겠죠?
          
곽미옥   24-08-08 08:19
    
멀리서 평론반에 늘 많은 도움 주시는 진희샘이 감사하죠.
    덕분에 힘이나네요~ 꾸벅.^^
    오길순 선생님의 응원과 격려에도 후기쓰는 기쁨이 있고요.
    모두 모두 감사드려요.
    새벽비 내리더니  한결 서늘해졌어요. 건강하셔요.~^^
     
오길순   24-08-08 08:14
    
요즘 같은 저출산기에
우리 같은 애국자할매들에게 출산기능이 있다면
세상 망할 걱정 사라질 것을. ^^

우리 기도해 보십시다.
조물주여, 여성도 사는 날까지  출산기능을 주십사고. ^^

박진희선생님, 곽미옥선생님, 그리고 님들 님들~~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십시요~
임길순   24-08-08 09:53
    
"" 교육철학의 고전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여전할텐데 얼마만큼 이해하고 실천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진희 샘의 이말에  공감합니다.  저도 실천 못한 것 같아요.
진희 샘 덕분에 복습 잘하고 갑니다.

오길순 선생님

저도 출산 능력이 있으면 딸 하나 낳고 싶어요.
     
오길순   24-08-08 10:37
    
ㅎㅎㅎ
그래서 엊그제 연일 이틀이나
꿈속에 그대가 나오셨나 봅니다.

미소 여왕 길순이~~^^
딸 낳기 쉬워요.
저는 첫 딸 낳고 아들 못 낳을 줄 알았네요~~^^
오정주   24-08-14 00:01
    
모처럼 화기애애했네요.
    오선생님 출산드리아 아니셨어요?
    진작에 더 많이 낳으실걸요 ㅎㅎㅎ
저도 딸이 하난데 정말 하나 더 있었으면  하고 욕심이 납니다.
이런말 하면 요기 오신 분들이  저에게 다 눈 흘길 일이지만요.
진희샘  꼼꼼 후기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