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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숏폼 에세이」 어떻게 쓰나?(종로반, 2. 27, 목)    
글쓴이 : 유영석    25-03-08 08:50    조회 : 1,145

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5. 2. 27, )

-숏폼 에세이 어떻게 쓰나?(종로반)

 

1. 강의

 

. 숏폼에세이(Short-form Essay)?

 

  기존 수필과는 결이 다른, 일상과 과거의 경험뿐 아니라 시대상과 트렌드를 반영한 5매 전후의 짧은 수필을 통칭(종로반에서 새로 창안한 개념임!!!)

 

. 짧은 수필의 다른 표현

 

  - 5매수필, 조각수필, 엽편(葉片)수필, 도편(陶片)수필, 장편(掌篇)수필, 손바닥수필,

    4분수필, 콩트수필···. , 손가락수필, 손톱수필도

  - 단순하게 짧은 글만이 숏폼에세이는 아니다!

  - ‘디카 에세이도 써보자!

   ⟹ 시에 디카시장르가 있다. 붐은 일었지만 왜 주류로 인정을 못 받을까?

       사진과 그림(배경)은 뛰어난데 주연(주인)인 시가 수준에 못미치는 때문.

 

. 숏폼에세이의 주안점

 

  - 우선 놀랍고 산뜻하며 재미가 있어야 함.

  - 읽는 이의 가슴을 치거나 여운이 남아야 함.

  - 반전, 깊이, 놀람, 공감, 페이소스를 주어야만. 즉 임팩트!

  - 사회성과 현시성(現時性)을 다루어야 함. 지금, 이곳의 문제!

  - 실험정신으로 무장. 파격적인 줄 바꿈, 이모티콘, 프레임, 폰트 사용

 

. 숏폼에세이의 기대효과

 

  - SNS,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되어 디지털 트렌드에 맞게 편의성 제공함.

  - 즉각적인 독자(특히 젊은 층)의 공감과 반응을 이끌어내어 영역을 확대함


. 참고 작품

  - 우화, 동화, 콩트, 근현대 짧은 수필(피천득, 나도향, 윤오영, 김기림,

     최민자 참고), 오스카 와일드. 나다니엘 호손, 기드 모파상, 오 헨리,

     알퐁스 도데, 아쿠다가와 류노스케, 그리고 카프카의 소품 산문···.

 

 - 작품 예: 김기림의 <>,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나다니엘 호손

            <큰 바위 얼굴>, 기드 모파상 <목걸이>, 오 헨리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 카프카의

            <나무들> <돌연한 출발> <세이렌의 침묵> <인디언이 되려는 소망>···.

2. 합평

 

<나이 타령> 가재산

나이에 관한 세태와 관점을 물 흐르듯 서술해 읽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냄. 우리 사회의 통념이 전보다 달라졌으니 전체적으로 어조를 순화하는 편이 바람직함.

 

<아버지의 색소폰> 백정희

첫 합평 글 반가워요. 수필가로서의 자질이 엿보임. 신선하고 시적 센스도 함께 하는군요!(‘색소폰이 옹알이를 한다’ etc.) 존칭어 생략하고 텅잉대목 축약함.

 

3. 동정

 

- 2/27() 17, 종로반 신입회원 환영회(조정희, 백정희, 고문수, 홍승섭) &

  김창식 교수님 출간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임길순 이사장님, 김미원·정진희·유병숙 고문님,

  박윤정 편집부장님 참석. 참으로 따뜻하고 훈훈한 시간이었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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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섭   25-03-08 09:04
    
우리 종로반이 새로운 수필 개념을 창안했군요!!!
역시 멋진 종로반입니다~^^
김창식 교수님 수필집 출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그날 밤의 훈훈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웃음지어 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유영석   25-03-11 11:04
    
번지없는 주막이 봄의 문턱에서 종로반 문우님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연빈   25-03-08 09:14
    
링컨에게 물었다. 사람의 다리는 얼마나 길어야 하나요?
링컨이 대답했다. 다리는 땅에 닿으면 되지, 길고 짧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에세이는 얼마나 길어야 하나요?
글은 감동을 주면 되지, 그 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유영석   25-03-11 11:11
    
동감입니다. 생각의 깊이도 글의 깊이도 얕아 '대충'이 기어오르니 글에 무례를 하는 지 모르겠군요... 감사합니다.
박용호   25-03-08 09:16
    
유튜브 숏(Short)이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있는 현실에서 수필도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시기적절한  웨이브를  만들고 종로반에 이런 작품들이 등장하게 자극과 격려를 주신 김창식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신작 <그림자가 사는 곳>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
     
유영석   25-03-11 11:13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숏폼 에세이는 새로운 자극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혁동   25-03-08 17:03
    
신개념 수필 창안이 신선해보입니다. 대구매일신문이 신춘문예에 아직도 수필을 포함하고 있는 몇 안되는 신문인데 이곳은 200자 원고지 10장 분량을 요구합니다. sf 에세이는 이것의 반정도이군요. sf 에세이가 잘만하면 힘있는 장르가 될듯합니다. 중국 송나라의
주돈이가 쓴 "애련설"(愛蓮說)은 번역하면 200자 원고지 2~3매 정도밖에 안되는데 천 년이 지난 지금도 인용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유영석   25-03-11 11:15
    
가슴을 울리는 숏폼 에세이는 분명 메마른 감성의 시대에 새로운 수필의 지경을 넓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식   25-03-10 20:33
    
뒤풀이 모임에 참여해주신 종로반 문우님들의 관심과 배려 고맙습니다.
성원해주신 이사장님과 세분 고문님, 편집부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유영석   25-03-11 11:17
    
교수님, '그림자가 사는 곳'에 봄날의 햇빛이 스며들고 새들의 놀이터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