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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강;한강 시집『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5-03-21 18:35    조회 : 1,225
1.한강 시집『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가.시집이라는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말이다. 시인이 서랍에 담는 
       '저녁'은 어떤 세계인지 만나야 한다.
   나.20대의 한강은 전방위적 예술가를 지향했다.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그림에도
       관심을 두었다.
   다.소수자 혹은 약자의 '곁으로' 다가가 등장하는 인물의 고통에 작가 자신을
       일치시키는 '신체적 글쓰기'를 한다.
   라.상처받은 자의 영혼을 대리하여 그들의 언어로 토해낸다.
2.헤밍웨이『여자 없는 남자들』중<시시한 이야기>
   가.절묘한 이중 구조로 되어 있는 겨우 두 페이지의 짧은 단편 소설이다.
   나.'무엇이  정말 중요한가' 지식인들이 보기에 시시한 이야기가 더욱 위대할 수
         있다는 애기다.
   다.헤밍웨이 자신이 먹물 지식인들을 위한 관념적인 글이 아니라, 철저히 
        리얼리즘에 입각한 글을 쓰겠다는 다짐으로 보인다.
3.송경호 선생님의<노인이 간다> 합평이 있었습니다.

차미영   25-03-22 14:29
    
봄학기 첫날, 한강 작가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함께 낭독하며 감상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처 입은 영혼을 어루만지려는 시인의 섬세한 숨결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깊은 위로의 시집이었습니다. 한강의 글을 읽으며 도무지 빠져나올 수 없는 안개 속 진흙 웅덩이에 발이 빠진 듯한 절망의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은은히 스며드는 한 줄기 빛처럼 마음을 감싸주는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절망과 희망,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자신을 마주해야 하는가. 그 물음을 시인은 독자에게 던지는 것 같습니다.  신재우 선생님, 수업 후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