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전 독서모임에서 천명관의 <고래>를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3월 24일 수업에서는 4편의 작품을 합평 받았습니다.
한국산문 3월호를 교수님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호에는 일산반 김정호 선생님의 등단작인 <엄마의 손>이 실려 있습니다. 김정호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합평>
김숙진 선생님의 <한국이 싫어서>
1.낮설게 하기:같은 문장이라도 위치만 바꿔도 신선하다.
2.서술형 종결어미인 ‘~다’로 끝나야 한다는 강박을 벗어나야 한다.
3.마케팅 원론 중에 ‘먼저 들어가야 한다’는 ‘원조’ 개념이 있다-조미료인 ‘미원’과 ‘미풍’이 있었지만 우리는 1등인 ‘미원’만을 기억한다.
김정호 선생님의 <배웅>
1.글에서 ‘자동차와 행인의 수를 오늘 안으로 다 세어 보고 싶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좋다.
2.머리 속에서 글을 계속 굴리다가 써야 정형화 되지 않은 신선한 표현이 나온다.(소재, 문장)
김금연 선생님의 <설날>
1.문학적인 글쓰기에서는 ‘각주’나 ‘인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본문에 녹여서 쓰자.
심무섭 선생님의 <재민이>
1.언어의 간결성 측면에서: 것은→건, 한 적이 있었다→했다, 가게 되었다→갔다
이상 4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한국산문 3월호 살펴보기>
1.제목을 지을 때 유의사항
⓵주제의 반영
⓶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호기심 자아내기)
⓷기억하기 좋게
2.제목의 중요성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책 제목이 원래는 <마지막 섹스의 추억>이였다고 한다. 만약 그랬다면 그 시집이 그렇게 많이 팔릴 수 있었을까?
이렇듯 제목은 중요하다.
3.발자국 vs 발걸음
발자국-형태이고 소리가 없다.
발걸음-소리가 있다.
4.새 vs 새로운
새 젓가락: 같은 종류
예)젓가락을 떨어뜨려 직원이 새 젓가락으로 가져다주었다.
새로운 젓가락: 다른 종류
예) 쇠 젓가락이 무거워서 새로운 재질의 나무젓가락으로 샀다.
5.관악산 등산 하듯이 글을 쓰지 말고
북한산 등산 하듯이 글을 쓰자.
-서론을 너무 길게 쓰지 말자는 뜻입니다.
이외에도 주옥같은 많은 가르침이 있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정리하겠습니다.
4월에 반갑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