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남편!
(제가 그런거 아닙니다, 교수님께서 나이드니 그렇고 그렇더라는.)
처서(處暑/멈출 처, 더울 서) 8월23일 무렵
처서에는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데...
입추가 바로 내일이고, 처서도 '곧'입니다.
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해질 날을 기다려 봅니다.
비가오는 수요일 이었습니다.
비가 오면 학교(?)오기 번거롭긴 한데, 옥상정원은 더 예뻐보입니다.
나무도 더 초록초록 하고, 빗방울이 작은 못에 떨어지는 것도 좋고.
* 수업 중 (한국산문 8월호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 경험이 많은 사람이 글쓰기에 좋다 (지식+일상의 체험)
- '시'는 제목도 보물이다.
- 쓰고 싶다고 다 쓰지 말고 (장황하게 늘어놓기) 압축하기
- 같은 수필에서도 어떤 형식을 취할 것인지 고민 필요하다
- 여행 관련 글은 또 그에 맞게- 책상에 앉아서도 쓸 수 있는 것은 곤란하다
- 제목이나 첫 문장에서 패를 미리 다 보여주지 말자
- 마지막 문장에서 꾀하는 '반전'은 좋다
- 봤냐며 --> 봤느냐며 / 애매하다--> 모호하다 혹은 애매모호하다/ 가 맞는 표현
** 수업 중 소개된 서정춘 시인의 시 한편 놓습니다
죽편 1- 여행
서정춘 (1941~ )
여기서부터, -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 문학과 관련된 영화 속 명대사
- 일 포스티노:왜 그렇게 쳐다봐요. 여자 처음봐요?(베아트리체,유머)
- 파인딩 포레스토:가슴으로 초고를 쓰고 머리로 다시 써라
- 트럼보:'네,아니오'로만 대답하는 사람은 바보 아니면 노예 둘 중 하나죠.
- 죽은 시인의 사회:Carpe Diem(현재를 즐겨라)
저는 개인적으로 알파치노 팬이라 '여인의 향기'를 보고 또 봤죠.
아름다운 도나에게 하는 프랭크의 조언이 생각납니다.
얼핏 떠오르는 한마디,
"스탭이 엉키면 바로 그것이 탱고!" ^^
*** 작품 합평 (존칭생략)
코끼리, 냉장고에 넣기 / 손지안
오묘한 아름다움, 일본 산문선 / 성혜영
200%의 행복 / 송경미
**** 안부
- 금요일이면 여행에서 돌아올 선생님,
두루 분주하고 살짝 몸이 불편한 선생님,
다음주엔 꼭 뵙지요. 여름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오랜만에 나의 가야에서 배둥둥, 맛있는 점심이었지요.
(마음에 점만 찍어야 하는데 잘 안됐어요. 오늘도)
- 드코닝 커피는 오늘도 굿! 송경미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