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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센터반 08.13.2025] 글은 밑천이 책이다    
글쓴이 : 주기영    25-08-13 17:27    조회 : 2,979
1985년 '다섯 손가락'이 노래했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이 떠오르는 아침.
'슬픈 영화에서 처럼 비 내리는 거리에서
무거운 코트 깃을 올려 세우며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
비 내린 11층 옥상 정원을 바라보다가 문득!

* 1교시
-고지식하다 : 성질이 곧아 융통성이 없다. ('고지식'이 우리말 이었네요)
-책상에서 앉아서도 쓸 수 있는 것은 여행기가 아니다.
-글을 잘 쓰려면 '밑천'이 필요하다. 밑천은 바로 '책'

-인공지능 시대
  :자기 머리로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을 길러내야 -- 자기 머리로 생각하려면 책읽기!
-인공지능과 글쓰기:글쓰는 사람의 내면(속내)은 알지 못 함
  -->작가 자신의 내면에 들어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토해내므로, 작가의 생각 예측 불가
-피천득의 '수필'과 인공지능
  :균형 속에 있는 눈에 거슬리지 않은 파격이 수필인가 한다 (수필/피천득)
  -->파격은 수제품이라야 가능하다. 글쓰기는 수제품이다. 
-은유와 창의력
  :은유를 통해 추상적 개념을 이미지로 형상화 -- 설득력을 높이고 -- 창의력 발생
-은유와 인공지능
  :사람은 창의성에 몰두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문학을 더 풍성하게 하는 방안 모색
   -->진정한 독창성은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에서 나온다. (이디스 워튼)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시험과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질문에 따른 답변만 제시 -- 질문을 잘 하는 능력 배양
    -- 삶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음 -- 하나의 정답찾기가 아니다.
-인공지능의 활용
  :인공지능을 조수로 쓰는 사람 vs  인공지능의 노예가 된 사람

** 작품 합평 (존칭 생략)
마리오 할아버지 / 주기영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정충영
모르는 게 당연해 / 손지안

** 2교시
-캐나다 여행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온 최권수선생님 환영합니다.
 포장이 예뻐서 먹기가 아까웠던 초콜릿, 맛도 좋네요. 마음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의 가야'에서 즐거운 식사 했습니다.
  테이블마다 천사 출현! 김화순, 설영신, 이진성선생님 감사합니다.

*** 3교시
-오랜만에 오신 이진성 선생님께서 커피를 똬악! 
-그리고 네버엔딩 수다 타임~~~~ ^^
-정충영 선생님의 여수 스토리도 재밌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참 맛깔나게 말씀을 잘하셔요. 
   당장 여수 갓김치를 주문해야하나 싶었습니다. 보이스피싱 따라가듯, ㅋㅋㅋ)

** 아픈 분들, 바쁜 분들... 다음 주는 종강이오니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기영   25-08-13 17:30
    
과유불급...
비도 적당히 오면 참! 좋겠습니다.

비를 핑계로 오징어 넣은 김치전을 먹을 참입니다. ㅎㅎㅎ
-노란바다 출~렁
손지안   25-08-13 17:40
    
요리 칼럼니스트로 등극할 주기영선생님의 담주 글에 꽂혀
두둥 - 아구찜에 제대로 꽂혀버렸답니다.
출장간 남편 기다리며 군침만 흘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시니, 이제 가을도 곧!인가 봅니다.
성혜영   25-08-13 17:53
    
빠르시네요. 반장님과 손지안샘!
반장님의 후기는 모두 옳습니다. 어디 감히 AI가...
강남역 안과 들러 집앞에서 가지, 오이 사서 방금왔네요.
초기 백내장을 '가리유니'란 조그만 점안액으로 8년째 다스리고있어요.
내년엔 수술해야하겠지요.
담주가 종강이면 8/27일 수업이 없네요. 친구 만나야지~~
오늘메뉴는 먹갈치무조림, 가지나물, 오이 고추장 찍어먹기~~
이진성   25-08-13 21:53
    
‘거슬리지 않은 파격’ 을 되뇌입니다. 충만한 강의 감사하고 쉽게 읽히고 알맹이 담은 후기 감사합니다^^
설영신   25-08-13 22:08
    
후기를 수필을 읽은 듯 재미나게 읽었습니다.(꾸벅 감사)
오랜만에 티타임에 갔더니 젊은이 이진성샘이 커피를 사드라구요.
아침에는 최권수샘의 예쁜 포장의 초코렛을 선물 받았구요.
오늘은 남학생들이 쏘는 날이었네요.
전 오늘 콩국수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교수님의 강의 그리고 반장님의 후기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송경미   25-08-14 12:51
    
오징어 넣은 부침개도 아구찜도 비 오는 날에 잘 어울리는 음식인데
우리 반장님은 이슬만 드실 분으로 느껴집니다.
늘 섬세하게 신경써서 빈틈없이 챙기시는 마음 고맙고 감사합니다.

'은유와 창의력'을 단단히 붙들고 돌아온 날입니다.
아들내외가 휴가와서 장어구이를 먹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