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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뻐' 라는 K-언어(천호반)    
글쓴이 : 김인숙    25-08-14 19:17    조회 : 3,671

천호반 풍경

*광복절을 하루 앞둔 날. 더위도, 폭우도 조금은 지쳤는지 열중 쉬어자세. 하지만 천호반 문우들의 열기는 조금도 식지않았어요. 한 두 분이 빈자리가 보였지만 화가 선생님도 문학에 심취되어 통통 튀는 알곡같은 수필을 선물하고 있어요. 오늘 대힛트친 상용어 소개할게요. ‘예뻐라는 K-언어. 순수 우리말 예쁘다가 국제 무대에서 상용어로 변하는 문화자본 시대에 왔다는 긍지감. 우린 펄쩍 뛰었답니다.

 

창작 합평

*꽃밭과 텃밭의 싸움 <이효임>

*‘K-언어관광 <강수화>

*재벌이 되기까지 <강수화>

 

*‘꽃밭과 텃밭의 싸움은 제목을 꽃밭과 텃밭으로 간략하게

*문학에서는 본론, 결론이란 용어는 피하고 사건, 인물, 풍경의 묘사가 중요해요.

*자본: 미모, 재력, 문화 자본, 문화 권력.

*현장 탐색 없이 정보로만 쓴 이야기는 기행문이 아닙니다.

*유머 코드가 생동감을 일으킵니다.

*애매(X) 우리말이 아님. 모호(O)우리말입니다. 애매모호(O)

*끝문장을 잘 살려 매듭이 여운이 있으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k-언어관광 예뻐라는 K-언어.

 

인공지능의 활용

*인공지능에게 답찾기만 맡기지말고 질문을 잘해서 결론을 찾아내야. 인공지능은 시키는대로만 한다. 인공지능은 결코 알아서 잘하지 않는다. 고로 잘하도록 좋은 질문을!

*인공지능을 조수로 쓰는 사람

글쓰기에서 문장의 비문이나 악문을 잡아주는 일을 인공지능에게 맡긴다. 기계적인 일은 인공지능이 잘한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발상과 구성 등은 인간만이! 인공지능은 통계적으로 평균적인 답만 내놓는다.

 

*인공지능의 노예가 된 사람

자신의 머리로는 창의적인 생각을 전혀 못하고 매사 인공지능의 의견과 기능만을 쫓는 사람. 과학과 기술의 발달이 예전엔 근육을 대체해서 인간의 삶이 여유로와졌다면, 인공지능은 뇌를 대체하자는 것. 이제 인간은 생각하는 일조차도 직접하기 싫다는 자폐감.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된다면 더 이상 인간 불필요!

 

*인공지능과 글쓰기

수제품(사람이 쓴 글)이 명품이지, 공산품(인공지능이 쓴 글)은 명품이 아니다.

사람이 쓴 글은 파격을 넣을 수 있다.

 

깔깔 수다방

반장님과 총무님이 바쁜 일정이 있어 잠시 자리를 비워도 천호반 바퀴는 잘도 돌아갑니다. 점심 식사가 끝나면 이디아에 모여 1주일간 모아둔 대화의 보자기를 풀기 시작합니다. 수필에서 시작하여, 잡다한 생활사가 이야기의 화두에 오르면서 오늘 힛트 친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낱말 예뻐!”의 휘날레를 몰고 온 강수화님이

지갑을 자르르 여시고 커피값을 쏘셨어요. 감사합니다.

 


김인숙   25-08-14 19:24
    
내일이 광복절입니다.
 거리에 태극기가 펄럭이더군요.
 '예뻐" "미남" "고마워" 라는 말이 영어 보다 더
 권세를 누리는 국제 상용어의 대열에 오른 긍지감을
 절실히 느낍니다.

 먹구름이 하늘을 주름잡더니
 이제 슬슬 물러나기 시작합니다.
 폭우도 민망 스러운지 꼬리를 감추나 봅니다.
 
 나라의 경사에 빛나는 태양도 초대해야죠.
 내일 광복절이니까요.
     
배수남   25-08-14 21:13
    
김인숙 선생님~~!
천호반의 보배이자
에너자이저이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배수남   25-08-14 21:12
    
곳곳에 폭우가 내리더니
끝판왕 더위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네요.
이대로 폭염이 멈춘다해도
붙잡을 이 없을텐데~~

평소에 '애매하다' '애매모호하네'
자주 쓴 단어 였는데
이젠 확실하게
'애매모호로 써야 겠습니다.

목요일마다
한 두 개씩 쌓여가는
지식의 창고에
오늘도 곶간속에 이것 저것 채운
즐거운 목요일이었습니다.

목성님들~~!
다음주에 뵈요.
     
김인숙   25-08-14 21:26
    
전 반장님.
 긴 양팔을 벌려 모든 이를 안으시는
 옛 반장님!
 그 속 깊은 뜻을 조금 엿보았죠.

 후기는 써본 사람은 잘 알죠.
 별 게 아니면서도 은근 슬쩍
 신경이 쓰여요.
 댓글을 올려주시면 "얼쑤!"
 추임새가 터집니다.
          
배수남   25-08-14 21:47
    
김인숙 선생님~~!

늘 소녀처럼,
비 오는 날은 화사하게
햇살좋은 날은  품위있게
목요일마다
기대되는 센스감각을 보여주시는
김인숙 선생님~~!

최고~~!
멋쟁이십니다.

특히
 상대를 아낌없이 칭찬하시는 그  어휘력~~!
단연 최고십니다.

부럽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