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반 풍경
*광복절을 하루 앞둔 날. 더위도, 폭우도 조금은 지쳤는지 ‘열중 쉬어’자세. 하지만 천호반 문우들의 열기는 조금도 식지않았어요. 한 두 분이 빈자리가 보였지만 화가 선생님도 문학에 심취되어 통통 튀는 알곡같은 수필을 선물하고 있어요. 오늘 대힛트친 상용어 소개할게요. ‘예뻐’라는 K-언어. 순수 우리말 ‘예쁘다’가 국제 무대에서 상용어로 변하는 문화자본 시대에 왔다는 긍지감. 우린 펄쩍 뛰었답니다.
♣창작 합평
*꽃밭과 텃밭의 싸움 <이효임>
*‘K-언어’ 관광 <강수화>
*재벌이 되기까지 <강수화>
*‘꽃밭과 텃밭의 싸움’은 제목을 ‘꽃밭과 텃밭’으로 간략하게
*문학에서는 ‘본론, 결론’이란 용어는 피하고 사건, 인물, 풍경의 묘사가 중요해요.
*자본: 미모, 재력, 문화 자본, 문화 권력.
*현장 탐색 없이 정보로만 쓴 이야기는 기행문이 아닙니다.
*유머 코드가 생동감을 일으킵니다.
*애매(X) 우리말이 아님. 모호(O)우리말입니다. 애매모호(O)
*끝문장을 잘 살려 매듭이 여운이 있으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k-언어’관광 → ‘예뻐’라는 K-언어.
♣인공지능의 활용
*인공지능에게 답찾기만 맡기지말고 질문을 잘해서 결론을 찾아내야. 인공지능은 시키는대로만 한다. 인공지능은 결코 알아서 잘하지 않는다. 고로 잘하도록 좋은 질문을!
*인공지능을 조수로 쓰는 사람
글쓰기에서 문장의 비문이나 악문을 잡아주는 일을 인공지능에게 맡긴다. 기계적인 일은 인공지능이 잘한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발상과 구성 등은 인간만이! 인공지능은 통계적으로 평균적인 답만 내놓는다.
*인공지능의 노예가 된 사람
자신의 머리로는 창의적인 생각을 전혀 못하고 매사 인공지능의 의견과 기능만을 쫓는 사람. 과학과 기술의 발달이 예전엔 근육을 대체해서 인간의 삶이 여유로와졌다면, 인공지능은 뇌를 대체하자는 것. 이제 인간은 생각하는 일조차도 직접하기 싫다는 자폐감.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된다면 더 이상 인간 불필요!
*인공지능과 글쓰기
수제품(사람이 쓴 글)이 명품이지, 공산품(인공지능이 쓴 글)은 명품이 아니다.
사람이 쓴 글은 파격을 넣을 수 있다.
♣깔깔 수다방
반장님과 총무님이 바쁜 일정이 있어 잠시 자리를 비워도 천호반 바퀴는 잘도 돌아갑니다. 점심 식사가 끝나면 ‘이디아’에 모여 1주일간 모아둔 대화의 보자기를 풀기 시작합니다. 수필에서 시작하여, 잡다한 생활사가 이야기의 화두에 오르면서 오늘 힛트 친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낱말 “예뻐!”의 휘날레를 몰고 온 ‘강수화’님이
지갑을 자르르 여시고 커피값을 쏘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