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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만큼은 내 힘으로! (판교반)    
글쓴이 : 김미경    25-08-15 10:48    조회 : 3,396
여행에서 돌아와 3주만에 판교반에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편안함이 여독을 풀어주었답니다. 역시 달콤한 휴식 같은 수필 수업입니다.

* 뻔뻔스러웠다→참으로 뻔뻔(?)스러웠다 
-문장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지방'→'지역'

* 기행문: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적은 글로써, 책상에서 쓸 수 있는 글은 기행문이 아니다. 현장에 가 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

*첫 문장, 첫 단락, 마지막 문장, 마지막 단락이 중요하다. 그 한 줄에 글쓴이의 심리가 들어 있다. 

*애매하다(일본)
*모호하다(표준어)
*애매모호하다(표준어)

*문학글 : 독자들은 작가의 개성있는 문체를 보고싶어한다. 따라서 '의미있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과 글쓰기]
-인공지능은 글을 쓰는 사람의 내면은 알지 못 함
-작가는 인공지능처럼 세상의 정보와 지식을 조합하거나 편집을 하는 게 아니라, 작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토해내므로 작가인 '나'를 대체하지는 못 한다.

[피천득의 '수필'과 인공지능]
-...다만 그 중에 꽃잎 하나만이 약간 옆으로 꼬부라져 있었다. 이 균형 속에 있는 눈에 거슬리지 않는 파격이 수필인가 한다. 한 조각 연꽃잎을 꼬부라지게 하기에는 마음의 여유를 필요로 한다.(수필/피천득)

- 인공지능은 매끈하고 논리 정연하고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거기에서 벗어난 '눈에 거슬리지 않는 파격'을 기대하기 힘들다.

-파격은 수제품이라야 가능하다. 수필을 비롯한 모든 글쓰기는 수제품이다. 공산품은 파격이 없다.

-인공지능을 시켜 글을 쓰는 건 수영과 테니스를 직접 하지 않으면서 건강이 좋아지길 바라는 꼴이다.

[은유와 창의력]

-은유를 통해 추상적인 개념을 이미지로 형상화하면 설득력이 더 높아진다. 이때 창의력이 생긴다.

-은유적으로 생각하면 현상의 의외성, 엇갈림, 이성, 감성등이 서로 섞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사람은 단순히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은유적으로 생각을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인공지능 기계를 만들면서 재미를 느끼지만, 인공지능은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인간은 창조하면서 재미를 느낀다. 창작은 창조다.

-인공지능은 생각의 힘을 기를 필요가 없는 영역에서 적극 활용하되, 글쓰기 같은 일은 자신의 힘으로 해야 함.

-인공지능은 질문에 따른 답변만 제시. 고로 질문을 잘 하는 능력배양이 필요. 

 
                       재미 
                                                 
                                                                       박상률

바둑기사 이세돌과 인공 바둑 기계 알파고가 대결하고 
이세돌이 은퇴할 때에도 인공 바둑 기계와 대국했다
세상이 얼마나 재미없으면 사람과 기계가 붙을까?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익숙한
이탈리아의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
당신의 소설엔 왜 성애 장면이 없죠?
하하, 나는 그걸 묘사하는 것보다
실제로 하는 게 더 재미있습니다.
인공 바둑 기계가 바둑의 재미를 알까?



-다음 시간은 여름학기 종강을 하며 수업 후에 티타임을 갖을 예정입니다. 참석하셔서 즐거운 담소 시간 가져 보아요~^^ 무더운 여름도 곧 지나가겠죠? 

무더위 속에도 열심히 강의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백화점 사정으로 3시 40분에 수업을 시작한다 하니 참고하세요.




곽지원   25-08-22 16:05
    
우리 미경 총무님, 수필 후기 쓰느라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