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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며 천호반    
글쓴이 : 이마리나    25-10-30 17:40    조회 : 160
 추위가 잠시 주춤하고 가을을 만끽하기엔 더없이 좋은 하루 인 듯 합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몇 주 결석하셨던 김정완 선생님 양희자선생님 노정희 선생님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수업이 시작됐는데도 아쉬움과 그리움을 나누느라 교실은 잠시 오일 장터가 된 듯 했지만 그게 무에 그리 상관있나요. 우린 정으로 사니까요.
세계사 시간을 방불케 하는 오늘의 교수님 강의도 일탈을 한 듯했지만 또 다른 흥미진진한 시간이었습니다.
    
   합평
 
     * 아픕니다  (김동원)   
         
       하는데 어이가 없었다~하다니 좀, 어이가 없었다. 로 고치면 좋겠습니다             
        어이/어안 /어처구니
        어이없다(0)  어이가 없다(x)
        어안이 벙벙하다(0) 어안이벙벙하다(x)
        어안은 물고기의 눈이 아님  魚眼이 아님
        
        어처구니없다(0) 어처구니 없다(x)
        기가막힐때 '어처구니없다'고 표현
        
      *어처구니의 어원으로 여러 개가 거론대거나 다 불확실
       1)상상 이상으로 엄청나게 큰 물건이나 사람
       2)맷돌의 손잡이(맷손)
       3)귀신을 쫒는다며 대궐 같은 건물의 지붕 추녀에 놓은,동물이나 
         사람 모양의 토우(흙으로 빚음)
       4)어처구니는 어이가 아님
       5)전라도 탯말;얼척없다
     
     *   재벌이 되기까지 (강수화)

   개인 사정으로 식사도 하지 못하고 왔습니다. 재미있는 수다방 얘기
    댓글로 올려주세요.
   다음 주부터  춥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시고 11월에 만나요.

        
  

김인숙   25-10-30 20:10
    
*톨스토이가 허다한 연애 감정을 가졌기에『안나 카레니나』같은 명작을 남기지 않았나?를 토의 했어요. 사랑은 내면의 감정 패턴을 되돌아보게 하고 때로는 몰랐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만드는 삶의 중요한 요소라나요? 사랑은 나를 확장 시키는 경험이랍니다.

사랑은 인간의 모든 에너지 가운데 가장 화려하게 소비하고 이름답게 낭비하는 생의 에너지죠. 오늘 교수님도『한국산문』10월호를 탐색하다가 톨스토이 사랑론으로 빠진 이유가 10월의 마지막날이 뿌려논 ‘계절병’속으로 빠져들었나 봅니다. 11월을 기다리며 새로 받아온 따끈따끈한 수필 속에서 가을을 만끽하렵니다.
김인숙   25-10-30 20:14
    
이마리나님!

수고 많았어요.
저도 덕분에 책꽂이에 잠자던 책을 펼쳤어요.
톨스토이에 대해 살짝 열어보았죠.

이 멋진 가을날에 책 한장 펼치지 않았던 제가 몹시 부끄러웠어요.
책 좀 읽어야겠어요.
나이 핑게는 가장 무서운 독.
김보애   25-10-30 21:53
    
마리나샘  로맨틱한  후기  감사합니다.
오늘  결국  울릉도 땅은  못갔지만  샛길  즐거웠어요
가족같은  천호반 식구들 보는게  좋네요  문학의  열의를  다시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