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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만이 알고 있다(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5-11-25 23:46    조회 : 756

11월 마지막 수업.

찬바람에  단풍이 우수수 떨어지는 늦가을.

떨어질까말까 망설이는 낙엽과 두툼한 패딩을 입을까 말까...

하는 사이로 11월이 떠나고 있네요.

거리는 벌써 성탄 트리로 술렁이고 송년 모임 예약으로

모두 분주합니다. 우리반도 예약 완료!


줌이라는 방에 모여 앉아 서로 얼굴 보며 하는 수업은

코로나 이후 계속되어 어느덧 5년이나 되었습니다..

세월을 누가 이렇게 마구마구 흘려보내는지

정신을 차려 보면 또 한 계절이 휘리릭~~

그래도 문우님들의 따스한 미소가 있어

올겨울도 춥지 않을 예정입니다. 맞지예?

 

<1>수필 합평 오정주/국화리/이영옥/김봄빛/설영신/김대원

*AI가 문장을 만들고 자료를 정리하는 시대일수록, 수필의 핵심인 개인의 시선·감정·해석이 더 중요해진다. AI는 글을 만들수 있지만, 왜 쓰는지, 무엇이 나를 움직였는지는 인간만 알고 있다.

*기행수필은 여행의 기록에 여행자가 느낀 생각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글. 단순한 여행기(기록 중심)도 아니고, 일반 수필(생각 중심)도 아닌 현장의 묘사와 성찰의 균형이 핵심이다. 

*칼럼의 출발은 명확한 주장이다.

칼럼은 빠르게 읽히고, 논지가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

근거는 사실 + 사례 + 분석의 조합으로.

칼럼은 끝이 가장 중요. 마지막 한 문장은 메시지의 결정판

*수필은 거창한 이야기를 요구하지 않지만, 사소한 경험에서도

의미를 잘 끌어내야 한다.

 

<2>한국산문 11월호, 곽미옥/문영일/박은실/김숙/유양희

 


오길순   25-11-26 17:28
    
거리는 마지막 불타는 단풍으로 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주더이다.

오반장님, 모두 고운 단풍놀이 가셨나요?
 
쌀쌀한 가을에 모두 독감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묘사와 성찰의 균형이 핵심이라는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오정주   25-11-26 22:54
    
맞아요. 모두 단풍 구경 중이라 바쁘신가봅니다.
 독감이 엄청 힘이 쎄다니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전철 탈 땐 마스크 꼭 챙기시는게 좋겠지요?
  오선생님도 조심하시고 파티에서도 즐겁게 만나요.^^
박진희   25-11-28 11:12
    
요즘 AI 때문에 실직하는 직장인들과 앞으로 없어질 직업들에 대한 정보가 현대인과 미래인에게 경고를 주고 있지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가에 한참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뜻에서 오정주 반장님의 수필에서 '살아본 자의 언어가 필요'하다는 AI의 정의가 딱 부러지더라구요. 인간만이 겪는 경험과 그 감정은 우리의 영역, 그리고 그것을 옮기는 작업은 성스러운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온 몸과 마음으로 수필을 읽고 쓰면서 삶의 범위를 넓히는 선생님들께 배우면서 감사드립니다! 
 미국은 오늘 추수감사절이라 휴일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모여 맛난 음식을 먹으며 누리는 축복에 감사드리는 날이죠. Happy Thanksgiving!
     
오정주   25-11-29 01:22
    
Happy Thanksgiving!
  가족과 즐거운 시간 잘 보내셨나요?
  AI가 온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시대에 살자니...
  뭔가 뒤떨어지는 것은 없는지 앞으로 적응을 잘하며 살 수 있는지
까마군이 되기는 싫고 ...고민이 이만저만이아닙니다,.
수필쓰기가 그래도 가장 인간다울 수  있다니 기대하며 살아야 하나...
어쩐지 자신이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