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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는 바람처럼 공허하다(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6-03-17 20:15    조회 : 53

 

분노는 짧은 광기다.”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끝이 없지요.

누가 무례하게 말한 그 자체보다 나를 무시했어라는 해석이 분노를 키웁니다. 2천 년 전에 세네카가 쓴 철학 에세이 화에 대하여집중 공부한 날.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특히 분노()’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에 말해 주는 명저는 온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은 필독서!

화가 나면 나는 잠시 미룰 줄 아는 사람인가?


<1> 5강 네로와 세네카

처세술적 스토아 학파 세네카.

세네카는 로마 권력의 중심에서 살았고, 그 과정에서 분노가 얼마나 파괴적인지 직접 목격. 분노는 단순 감정이 아니라 사회를 무너뜨리는 힘이라는 문제의식이 생겼다. 세네카는 단순한 이론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철학자였다. 스토아 철학에서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 이성 중심의 판단이 핵심인데, 그중에서도 분노는 가장 파괴적이고 통제해야 할 감정이라고 생각. 그래서 그는 분노의 원인을 분석하고 실제로 통제하는 방법을 제시하려고 책을 썼다.

 

1(화에 대하여)

<인간의 화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 ; 화난 사람과 동물의 외모 (30-31), 화가 날만한 원인을 열거하면서, <반론>의 장을 설정한 구성이 재미있다. 반론 1은 화가 부당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증명. 2는 화란 힘 없는 사람에게는 힘 있는 자에게 보복 불가능하기에 보복 실현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약자라도 보복을 꿈꿀 자격은 있기에 화는 정당하지 않는가.고통을 고통으로 갚아주고자 하는 강한 욕망”(아리스토텔레스)이 화라고 정의. 야생동물은 화를 내지 않는다고 주장, 따라서 용서할 줄도 모른다. (36).

 

병영 전체가 큰 기쁨, 피소는 화난 얼굴로 두 사람에게 사형 명령. 여기에다 죄인을 다시 데리고 온 대장에게도 사형. 피소의 말. 나는 너에게 사형을 명한다. 너는 이미 사형 선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는 동료의 단죄에 원인이 되었으므로 사형을 명한다. 또한 너는 처형을 하라는 지휘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기에 사형을 명한다.”

*화는 사악한 특성 가짐. 이성은 그렇게 못한다.

<화는, 바람처럼 공허하다> ; ‘화는 아름다움이나 훌륭함 따위를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 

*<화는 과연 필요한 것인가> ; “화가 없으면 어떤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없다. 승리를 위해서는 화가 마음을 채우고 정신에 불을 붙여야 하지만, 화를 지휘관으로 삼지 말고 보병으로 이용해야 한다.”(아리스토텔레스).이에 반론, 화에 제한 두는 게 가능하다면 그건 화가 아니다. “내가 아는 한, 화는 재갈이 물려있지 않은 야생마와 같기 때문이다.”(48). 

꾸중과 화

<꾸짖되, 화내지 말라> ; “선한 사람이라면 악덕을 보고 화를 내지 않을 수 없다.”(테오프라스토스, Theophrastos, BC372?-BC288? 그리스 철학자). 그러나 자신에게 무죄를 선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반론. 악덕은 고치고 막아야지화로 다스려선 안 된다. 소크라테스는 노예에게 내가 지금 화가 나기 때문에 너를 매질하는 것을 나중으로 미루겠다.”고 함.

 

*<화는 마음의 동의 하에 일어난다> ; 화가 판단과정 거쳐 일어나는가, 단순한 충동인가 논의. 부당한 일을 당했다는 데에 자극을 받아 화가 난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문제는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자마자 마음과의 합작 없이 화가 바로 발동되느냐, 아니면 마음의 동의 하에 일어나느냐 하는 것이다.” (84). 화는 단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세적인것이어야 한다.”

    

<2> 합평

이명환/정아/국화리/오정주/김대원/민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