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알아봐요.
글을 내면 쌤이 늘 그렇게 말씀하세요.
오늘은 갑자기 그 내용이 궁금해 졌어요.
교정도 혼자 보면 안 보이고, 최소한 세 명이 보아야 잘해야 誤字가 없고, 조금이라도 삐끗 하면
새 책을 펼쳐든 그 순간 잘못된 게 보인다는 비극적인 진실이 생각났어요.
우리가 공유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글을 쓴다는 것은 발가벗는 것과 같아요.
마음 저 깊은 속에 웅크리고 있는 것들을 불러내어 확인하고, 고치고, 예쁘게 단장시켜
내 보냈는데 그게 틀렸다는 말이지요. 언제까지 배워야 할까요?
나이 들어서 외우지 못한다, 머리가 굳어 배울 수가 없다라고 하는데요.
뇌세포가 아주 게을러서 꾀를 부리는데 그 원인이 귀찮음이랍니다.
배우는데 나이도 없고, 남과 여도 없으며 그냥 열심히 배우기만 하면 되는거였어요.
근데 저는 왜 이렇게 집안 청소도 하기 싫고, 밥도 하기 싫을까요? 그나마 글은 쓰고
싶은데 게발새발 엉망이구...정말로 불공평하네요.
그래도 교실 안은 화기애애한 5월의 청순함이 그득했어요.
오래 간만에 오신 분도 있고, 감기로 결석하신 분도 있었어요.
하늘 정원의 장미는 지는데 모두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조금 있으면
6월이고 더워져서 움직이는게 귀찮아 질텐데요.
오세요.
우리는 항상 기다리고 있어요.있는 그대로 보듬어 줄게요.
누구보다 꽃순이 우리 반장님이 격하게 환영할거예요.
아버지의 군번표; 설영신
가벼운 점심 : 성혜영
바로 그 순간 : 학정 이정희
세 작품의 평은 무엇일까요?
그게 바로 공유하지 안할 것 중의 하나 입니다.
오늘이 이번 학기의 마지막 날 입니다.
아퍼서 못 오시는 분-괘차 하셔서 곧 뵈어요.
그래서 우리 모두 기쁨을 공유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