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6. 26∼7. 10, 목)
- 수필의 소재 제한(종로반)
1. 강의
□ 수필의 소재가 넓고 자유롭기만 할까?
--> 당연히 아니다!
“수필은 읽는 이를 배려하는 소통의 문학이다!”
혹, 어느 수필을 읽고 소외감, 박탈감, 위화감을 느낀다면?
□ 수필의 소재 제한
① 정치, 세대, 이념, 페미니즘으로 갈라치기
② 종교 편향, 사이비 종교에 대한 특별한 경험
③ 사회에 대한 불평불만, 극단적인 험담
④ 타자에 대한 비난 혹은 과도한 칭찬
⑤ 신비한 초자연 현상(무속신앙) 경험 토로
⑥ 자기 과시 (교육, 화려한 경력, 명문 집안, 재산...)
⑦ 아내와 다른 여자와의 사랑, 이끌림, 불륜의 당위성
⑧ 자기가 베푼 특별한 선행이나 독선
⑨ 지나치게 시시콜콜하고 개인적인 가족사
⑩ 독자에게 당혹감을 주는 위생, 생리현상, 성적욕구
⑪ 장애인에 대한 편견(‘장애인’의 반대말? ‘정상인’ X)
⑫ 그밖에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는 내용(담배 예찬 등)
☞ 남에게(배우자 포함), 나 자신에게 말할 수 없는 이야기는 묻어두어야.
지나치게 슬픈 이야기로 읽는 이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글도 피합니다.
내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문학적인 형상화를 통해 전달해야.
@ 체험한 사실(Fact) + 생각 + 상상 ⇒ 문학적 진실(Literacy Truth)
2. 합평
<삼면이 바다로 열린 나라> 김연빈
아이디어나 관점을 새롭게 해주는 선결후론의 글. 과장된 표현은 생략함. 코페르니쿠스적 발상 등. 자기주장에 논리적 모순이 없는지 유의해야 함.
<백세 청춘을 위한 기억 정리법> 고문수
모든 시니어들이 닮으면 싶은 좋은 글. 어려운 표현이 거의 없음. 글 중 ‘내일을 향해 쏴라’는 영화 제목으로 원전은 ‘Butch Cassidy & Sundance Kid’.
시대에 갈라파고스 벗어나기> 가재산
시사적 이슈를 다룬 트렌디한 글. 맞춤법과 흐름도 정연함. ‘AI 제로의 경계에 서 있는’ 국면에 대한 성찰 필요. 성큼 닦아선 AI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첫 글쓰기 여행> 봉혜선
친구와 떠난 특별한 글쓰기 여행 글. 친구와의 특별한 인연은 무엇인지? 그보다 글쓰기에 대해서는 어떤 깨달음을 얻었나요? 지나친 가족 이야기는 생략함.
<얘야, 무슨 동에서 왔니?> 김혁동
숏폼 에세이의 전형을 보여주는 글!(짜임새, 임팩트, 유머). ‘동음이의어’ 기법 사용. 현상학적인 개념 전개. 어려운 불교 용어(개념)은 우리말로 순화(한자 명기)
<변신> 홍승섭
수박 병치 구도 좋음. 정호승 시인의 ‘네모난 수박’ 내용 보완. ‘익숙한 곳으로의 회귀’ → ‘떠나온 곳으로 되돌아가는 여정’ 변경. 제목을 ‘네모난 수박’으로!
<일요일 아침의 참사> 고문수
해학적인 수필로 좋은 글로 아내와의 따뜻한 정을 주제로 함. ‘인덕션렌지’ 같은 표현은 순화함(-->가스레인지). 제목을 ‘누룽지 끓이기’로 하면 어떤가요?
<가면 더 반갑다는데> 차성기
제목이 주제와 내용을 은유하고 있음. 손주 아이와의 교감 장면을 더 형용해서 한 문단(화소) 추가 보완 필요. 베이비시터 내용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함.
<예술과 인간 실존> 전계숙
흐름이 정연한 미술 평론이자 에세이. 고흐의 그림과 융의 집단무의식(인간 무의식에 대한 원형으로서의 실존적 자각)을 연계해 불교적 원형 사상으로 나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