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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학기 개강, 수필을 만나는 시간 (일산 킨텍스반)    
글쓴이 : 차세란    26-06-02 17:02    조회 : 7,747

수필을 만나는 시간

정명 (正名) : ⦁공자 曰 반드시 이름을 바로 잡겠다 -> 수필도 이름부터 바로 잡아야!

                    ⦁비소설, 비시는 두루뭉술히 산문집, 에세이로!

2. ‘수’로 시작하지만 달라요!

⦁수기 : 자신의 체험을 편년체(연대순) 식으로 적은 글

⦁수상 : 사물을 대할 때의 느낌이나 떠오르는 생각 → 학자나 성직자들의 대중적인 글쓰기

⦁수필 : 문학의 한 갈래/정해진 형식은 없음 → 용재수필, 박지원의 열하일기 가운데 일신수필

⦁인터넷의 글쓰기 시대 : 수필의 시대 도래

3. 수기, 수상, 수필, 에세이

⦁김일엽, 법정 스님, 김원용 : 수상록

⦁동갑내기(1920년생) 세 철학자→ 김태길은 문장력, 김형석은 독자와 공감대 잘 형성,    안병욱은 교훈 적이고 계몽적 수필

⦁키케로의 ‘의무론’, 세네카 편지글 형식, 아우렐리우수 ‘명상록’

⦁임어당 : 에세이 ‘생활의 발견’, 김진섭 ‘인생예찬, 이어령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4. 에세이와 수필

⦁ 에세이 : 소논문/소평론/정보글/안내글/컬럼 →강건체, 건조체

⦁ 수필 : 문학적 정서 → 감상적, 주관적, → 우유체로 온화하고 다정한 느낌

⦁ 몽테뉴의 수필은 미셀러니(경수필), 베이컨의 수필은 에세이(중수필)

⦁ 영어로 수필은 supil, 시조는, sijo, 일본의 하이쿠는 haiku

5. 몽테뉴의 에세와 베이컨의 에세이

⦁프랑스 몽테뉴에서 비롯된 에세 : 유럽의 다른 철학자들을 위한 길을 마련해주는 

   모든 프랑스 철학을 가능케 한 책 → 간결하고 명쾌한 글,

 1인칭으로 주관성의 수사학,인간 본성의 올바른 이해를 가능케하는 심리학.

⦁ 영국의 베이컨에서 비롯된 에세이 : 몽테뉴의 essai모방, 산문에는 베이컨, 

     운문에는 셰익스피어.

6. 수필은 ’바다‘

⦁ 수필이 언젠가는 온 문예를 흡수해 버릴 것이다. 오늘이 그 현실의 초기 단계이다

   (아나톨 프랑스, 프 소설가)

⦁ 시든, 소설이든 희곡이든 각 장르의 장점을 수필로!

7. 문학의 분류

⦁동화 : 기어가기(앉아서 뭉치기)

   소설 : 걸어가기

   시 : 춤추기 (동시는 율동)

   영화 : 달리기

   연극 : 뒤로 걷기

  수필: 길 가장자리에서 길 가는 이들 쳐다보기, 옆길로 새기, 해찰 부리기, 한눈 팔기

8. 문자의 발생, 수필적인 문장

⦁ 시의 기원은 노동할 때 부른 노래, 소설의 기원은 쉴 때 주고받은 이야기 : 문자 발생 

    이전.

⦁ 수필은 문자 이전엔 없었음.

9. 잡문과 수필

⦁ 윤오영 曰 : 잡문은 무가치한 문장이 아니라, 어느 분류에도 꼭 속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유익 한 문장이다.

⦁ 시인은 시만 쓰고, 소설가는 소설만 써야 한다는 생각은 착각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은 착각이다. 좋은 시인, 좋은 작가는 ’잡문’을 잘 쓰는 사람이다. (김종철 문학평론가)


일산 킨텍스반에 새롭게 입성하신 황미동, 권효은, 송세근님 열렬히 환영합니다.

뜨거운 여름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그만큼 글쓰기에 열정을 불태우기에도 좋은 계절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걷는 글쓰기 여정이어서 늘 행복합니다. 서로의 응원으로 우리의 글이 비로소 가치를 갖게 됩니다. 

다음주에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만나길...



심무섭   26-06-02 18:00
    
뜨거운 날씨에도 열정적으로 알찬 후기 올려주시는 차세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태양이 이글거릴수록 ‘썬그림’도 바르고, 챙 넓은 모자도 착용해야겠습니다.
올해의 목표 중 하나는 ‘노안’을 늦추자! 인데요, 노인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어도, ‘노안’이 되는 건 용서할 수 없다고 얼마 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건 얼마 전에 만난 K 때문인데요. 정말 오랜만에 만난 K는 내 아버지뻘로 보였습니다. 동갑인 그의 얼굴은 삭을 대로 삭아 노인의 이미지를 이미 넘어섰고, 건드리기만 하면 쓰러져 고가의 입원비 청구가 가능한 얼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내 얼굴을 보더니 멱살을 잡고 말했습니다. 널, 이렇게 만든 놈이 누구야? 그날 돌아와 거울을 보고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