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 그루로 숲을 그리자! 이거 말이 되남요? 어쨌든지 우리들의 오늘 결론입니다. 나무를 묘사하려다 숲을 이야기하고 숲을 말하려다 나무를 쓰는 우리들의 우왕좌왕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까 토의하던 중 한 그루로 숲을 그리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건 말 한 우리 자신도 모릅니다. 올 한해 숙제로 품기로 합니다ㅠㅠㅎㅎ
**합평**
<별 볼일 없는 날> 김기근님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주는 행복, 그리고 단순한 행동을 통한 마음 다스림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자세를 돌아보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다만 인용구는 출처나 내용을 정확히 다루어야 한다는 교수님 말씀이고요 작가의 섬세한 터치를 고려할 때 일상의 사소함과 단순함은 다른 결이 아닌가 하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포폄> 김기근님
포폄 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예화로 풀어간, 김작가님 강점의 지적인 작품입니다.
앞부분 황희 정승 일화와 뒷부분 작가의 대치동 일화는 구분하여 두 편의 글로 만들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문우들 의견으로는 포폄과 황희정승, 그리고 김종서와 합평 간의 연결이 서로 맞아떨어지는가 하는 의문제기가 있었습니다
<겸상> 김기근님
약자를 존중하는 어머님, 어린 마음에 피하고 싶었던 순남이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물 흐르듯 매끄럽게 쓰신 또다른 스타일의 작룸입니다. 가장 잘 읽히고 여운이 남아 세 편중 최우수작으로 거론되었습니다.
김작가님은 여름에 작물농사뿐 아니라 글농사도 많이 지으셨나봅니다. 매주 3편. 오늘도 3편을 합평했습니다. 부럽습니다.우리 문우님들도 자극이 많이 되시지요?
<옥이이모와 사만오천원> 공회경님
제목만 들어도 소설의 느낌이 좌악 옵니다. 그옛날 옥이이모에게서 받은 도움을 30년도 훌쩍 지나 갚아드린 감동의 스토리입니다. 옥이이모의 씩씩하고 진취적인 캐릭터 역시 탁월하게 묘사를 잘 하셨습니다. 어디하나 트집잡을 게 없을만큼 매끄럽고 감동은 물론 재미까지 있다는 이구동성 만장일치 의견입니다. 다만 제목이 본문을 못따라가니 제목을 압축하여 <옥이이모> 또는 <사만오천원>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엘리베이터 이웃> 공해진
일상에서 누구나 공감하게 되는 소재를 잘 낚아채셨습니다. 다만 공작가님 특유의 압축과 생략으로 인해 마지막 문단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약간의 혼란이 있었습니다." 방금 타고 나간 이웃집 여인"은 언제 등장했는지?, 등장한 사실이 있는지? 독자를 미궁에 빠뜨리기도 했지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 한 마디 "이건 뭐지?" 이거야말로 이건 뭥미???
오랜만에 출석하신 전성이선생님 김정희선생님께서 오늘은 글까지 내셨습니다. 완전 환영 축하합니다 박수 짝짝짝!!! 독감으로 핼쓱해진 윤용화 선생님도 오시니 강의실이 꽉 찬 느낌입니다~
**뒷풀이**
오늘은 '카이스트연구원'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부대찌개집입니다. '카이스트연구원'은 사장님의 인상을 보고 뭉영일선생님이 단박에 직관적으로 지으신 별명인데 오늘 본인께 확인해본 결과 원래 희망이 연구원 이었다 합니다. 역시 사람이 색각하는 것은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나봅니다. 옴마나 무서워라 ㅎㅎ
부대찌개에 배부르게 먹어치우니 예산을 훌쩍 초과했습니다. 오늘 영광의 '완'을 수상하신 공해진 선생님께서 부족분을 '턱'하니 메워주셨습니다. 역시 '완'을 수상하신 공회경선생님은 2차 커피를 쏘셨고요. 역시 '완'은 좋은 것이여~~~~~~ 오늘도 제출작품이 많으니 다음주에도 '완'풍년이 기대됩니다. 아울러 우리들의 뒷풀이 역시 기대됩니다~~ 함께 식사 못하고 바쁘게 가신 황빈 마마님, 김계원선생님,이여헌선생님,김기근선생님,김정희선생님,송인자선생님,이은옥선생님,전성이선생님 저녁식사는 제대로 하셨나요?
오늘 못나오신 전정남선생님, 이우중선생님 다음주엔 꼭 뵙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