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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보지 못한 길들을 보는 재미 (용산반)    
글쓴이 : 임정희    19-01-29 00:01    조회 : 3,532

 
   우리는 소설을 읽고 영화를 봅니다. 내가 걸어보지 못한 온갖 종류의 길들을 읽고 보는 재미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듭니다.

   소설과 영화에 나오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 그 장면의 장소가 바로 여기야라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황영미 교수님의 두 번째 강의입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

    

1. 200년 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유

계급사회를 리얼하게 묘사하고, 속물적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연애를 완성해나가는 소설이다.

보편적 주제를 다뤘다. 좋은 조건의 남자, 여자를 만나 결혼하기를 원하는 공통적 관심사 소설이다.

    

2. 줄거리

공간적 배경은 영국의 시골 롱본이며, 그곳에 사는 베넷 일가의 딸들이 배우자를 찾게 되는 과정을 다룬 소설.

18세기 영국 중산층 계급의 사랑과 결혼을 다른 가정소설이며, 부와 신분의 차이에 따라 맺어지는 결혼 풍속을 비판한 작품이다.

    

3. 독신인 제인 오스틴이 <<오만과 편견>>을 쓴 동기

사랑을 쫓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인 오스틴 사랑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들어냈다. 실제로 제인 오스틴은 집안의 반대로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을 하지 못하고 이후 독신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경험이 오만과 편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4. 제인 오스틴의 문학적 특징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 전쟁, 영국과 프랑스와의 빈번한 전쟁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격변기에 한적한 시골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연애와 결혼을 그렸다.

일상 속의 평범한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현대적 성격의 소설을 썼다.

누구보다도 세밀한 관찰력과 날카로운 비판적 시선으로 당대의 물질 지향적인 세태와 허위의식을 풍자하면서 도덕의식을 예리하게 탐구했다.

장소와 인물들

작은 소도시 혹은 평범한 마을이 배경. 관련된 인물 또한 2-3가문을 넘지 않음.

주인공의 특징

초반에 갖는 편견, 오해, 잘못된 판단을 서서히 깨달아 가면서 결국 옳은 판단으로 변화.

결혼

모든 소설의 공통된 주제. 결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다룸.

무도회

항상 등장하는 장소. 시대적 배경임과 동시에 여성들이 감정을 확인하는 공간.

사회적 상황의 반영

당시의 여성들의 지위, 문화(의상, 배경), 영국의 식민 개척의 부정적인 측면과 전쟁의 잔상.

    

조 라이트 감독의 영화 <<오만과 편견>>

    

1. 조 라이트(Joe Wright 1972~ ) 감독

인형극을 하는 Little angel theatre을 설립 운영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음.

어렸을 적 난독증이 있었고 그림과 연극에 관심이 많아 연극 클럽에서 영화 작업.

대학교 마지막 해에 장학금으로 단편영화 제작하여 수상.

원작을 영화로 잘 만드는 감독.

 

2. 영화 오만과 편견’의 상징적 장치들

창문

장면) 엘리자벳이 창문을 통해 부모님의 대회를 바라보는 장면

사건의 전개를 들려주는 화자의 역하로서의 창문과 내면 세계를 반영하여 인물의 감정을 보여주는 창문.

새벽 동틀 무렵 (시간적 배경)

1.영화의 시작 (엘리자벳의 등장) - 미래에 대한 기대감

2.영화의 마지막 (디아씨와 함께 사랑을 확인) - 시작하는 연인들의 앞이 펼쳐진 새로운 시간과 미래를 상징

그네

장면)그네를 빙글빙글 돌리며 타는 엘리자벳

책 속의 세상을 빠져나와 현실을 마주하게 된 엘리자벳의 혼란스러움을 표현.

나무

장면) 거대한 나무에 앉아 있는 작은 엘리자벳

수직선을 상징

선의 형성 뿐만 아니라 인물의 심리 표현에도 이용 됨.

 

3. 명대사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구보씨의 더블린 산책>>

등단한지 26년만에 내놓은 첫 창작집 <<구보씨의 더블린 산책>>.

주제는 끊임없이 방황하고 탐구하고 추구하는 존재에 대한 성찰이다.

8개의 소설을 살펴보며 짧은 북토크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차-

1.모래바람

2.전람회의 그림

3.바다로 가는 막차

4.강이 없는 들녘

5.암해

6.끝없는 아리아

7.리트머스 교실

8.구보 씨의 더블린 산책

  

 

지난주에 이어 강의해주신 황 교수님은 영화 <<피터슨>>을 강추하셨습니다. 시를 쓰는 버스 운전기사의 이야기인데 교수님의 인생영화라 하시니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오늘 저녁 때 음악회와 함께 출판기념회가 있어서 바쁘신 와중에도 영업비밀(?)까지 털어놓으시며 열강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선숙 선생님께서 가져오신 초콜릿과 고구마 스넥, 반장님께서 준비하신 쿠키로 입도 호강하였습니다. 1월의 마지막 맛있는 문학 수업이었습니다.

다음주는 설 연휴로 휴강입니다.

사랑으로 삶의 향기가 만발하는 기해년되세요~^^


신선숙   19-01-29 01:09
    
와!
댓글 달것이 없네요.
교수님께서 이렇게 공부하러 오실수 있는 여건에 행복을 느끼시기 바라신다면서 본인이
습작하는 과정등 글쓰기의 보람들을  알려주셨어요.
오만하게 자존감을 스스로 키워 남들에게 짖밟히지 말라는 당부로 끝을 맺으셨어요. 고맙습니다.
앞으로 오만하게 살아볼까요?
화면까지 올리며 멋지게 후기를 쓰신 임샘! 오늘따라 아주 상큼했어요. 짝짝!
설 잘 지내시고 행복한 기해년 맞이하시를...
     
임정희   19-02-01 18:15
    
'오만할 정도의 자존심'
그 표현이 스티커처럼 가슴에 탁.
강의의 멋진 마무리를 올려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

저도 올해는 자존감을 높게, 말은 기품있게 하고 싶습니다. (좀 힘들겠죠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미원   19-01-29 02:04
    
임 선생님 후기로 멀리서 수업에 참석하지 못한 불량 학생이 공부 제대로 합니다
 오늘 열강 하셨을 황 교수님과 우리 용산반 문우님들의  호기심에 가득 찬 눈동자,
 그리고 먹을 것이 가득한 따뜻한 교실 풍경이 그려집니다
무심히 보았던 오만과 편견에무심히 그렇게 심오한 뜻이 있었네요
 어느 덧 설명절이 다가오네요
우리 2월에 다시 만날 때까지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기를 바래 봅니다
     
임정희   19-02-01 18:28
    
세상에,  아프리카에 계신 거 아니세요?
멀리서 댓글 달아주시니 감격.
오늘은 어떤 풍경을 보셨을까 궁금합니다^^
멋진 여행 되시고요, 건강하게 귀국하세요~
박현분   19-01-29 06:43
    
영화평론을  이리  멋지게  해주시는 분 처음 봤어요.  오만과  편견은 여러번 봤지만 참  감동없는  영화다  라고 생각했는데
1827년에  세상에 나온  작품임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지요.
 인간 내면에  여전히  잠재된 어리석은 선입견 같은  것이  시간 의  차이 !
시간적으로  엇갈림이  이런  오만과  편견이  되는 거라는 ...
황영미 교수님 의  모래바람은  등단작 이며  인상적인  작품이였어요.
 캐나다에서  멋진 세미나를  하고계신 김응교교수님
여행중이신  샘들  며칠후  떠나는  샘들 
구정 잘 지내시고  만나요~~
     
임정희   19-02-01 18:56
    
모래바람을 읽으며 '측근 중 의사선생님이 계실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남편 분이 의사셨네요. 그래서 세세한 표현이 가능했겠지요.
반장님~ 이번 주도 수고 많이 하셨구요,
봄에 뵈어요~^^
신재우   19-02-01 08:17
    
황영미 교수님 덕분에 영화에 관심을 갖고 최근 세편 <오만과 편견>,<어톤먼트>,<폭풍의언덕>을 3일 연속으로 보았습니다. 사전에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스크린을 접하니 의미가 달랐습니다.
영국 촬영장소를 가보고싶네요. 상세한 후기로 한번 더  공부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용산반 모든 분들구정 잘 보내십시요.
     
임정희   19-02-01 19:56
    
저도 Chatsworth House에 내 발로 척척 들어가면서 '아~ 여기가  그 무도회장이구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교육은 체험 교육이 최고니까요. 시간과 머니를 제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끙끙.
영화를 삼 일 연속 보셨다니, 모범생이십니다!!
행복한 기해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