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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갇혀라, 무엇을 쓸 것인가속에 (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19-02-14 20:01    조회 : 3,763

 

2월도 중순으로 접어든 목요일입니다.

남녘에선 매화 향기가 전해지지만

새초롬한 바람이 아직도 겨울임을 실감나게 합니다. /

 

*박소현님<어떤 귀향>

~문장 : 고립 ? 이야기를 발생시켰다.

              눈 ? 낭만성, 재난

~속담 - “소 잡는 칼을 닭 잡는데 쓰지 말자

                    ? 문장 중 : 폭설에 함몰된 ? 폭설에 뒤덮인 으로

 

*강창진<정자>

~‘무엇을 쓸 것인가.?’ 글이 끝날 때 까지 염두에 두고 쓰자.

~글은 갈등에서 출발 -

           ?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천국에는 예술이 없다

               ? a의 아픔, b의 아픔 (문학은 인간 세상에서 아픔 갈등이 있는 것이 정상이다)

~갈등요소 : 트럭장사, , 정자에서 만난이

                    ? 갈등 발생 ? 주 사건으로, 나머지는 곁다리로

~ 트럭장사, ? 주 사건을 잡아 이야기 형태로 풀어가는 것 ? 꽁트적

                            소설적 수필 쓰기 ? 이야기가 잡힌다.

~주사건 : 인물들 배치 ? 인물들이 사건 발생, 주변 풍경도 그려낼 수 있다.

~문학성 ? 대중성

 

*~ 오늘의 읽기 ~*

*정재찬 시를 잊은 그대에게 - 휴머니스트

~리얼리즘시 ? 감동을 준다.

모더니즘시 ? 분석을 하며 읽어야 한다.

~읽기 쉬운 시를 쓰는 시인 추천:

? 함민복, 정호승, 손택수, 박성우, 문태준, 안도현, 안상학, 김해자 등 등

~함민복 <눈물은 왜 짠가>

 

                               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함민복

아래층에서 물 틀면 단수가 되는

좁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전세방에서

만학을 하는 나의 등록금을 위해

사글셋방으로 이사를 떠나는 형님네

달그락거리던 밥그릇들

베니어판으로 된 농짝을 리어카로 나르고

집안 형편을 적나라하게 까 보이던 이삿짐

가슴이 한참 덜컹거리고 이사가 끝났다.

형은 시장 골목에서 자장면을 시켜 주고

쉽게 정리될 살림살이를 정리하러 갔다

나는 전날 친구들과 깡소주를 마신 대가로

냉수 한 대접으로 조갈증을 풀면서

자장면을 앞에 놓고

이상한 중국집 젊은 부부를 보았다

바쁜 점심 시간 맞춰 잠 자주는 아기를 고마워하며

젊은 부부는 밀가루, 그 연약한 반죽으로

튼튼한 미래를 꿈꾸듯 명량하게 전화를 받고

서둘러 배달을 나갔다.

나는 그 모습이 눈물처럼 아름다워

물배가 부른데도 자장면을 남기기 미안하여

마지막 면발까지 다 먹고 나니

더부룩하게 배가 불렀다. 살아간다는 게

 

그날 나는 분명 슬픔도 배불렀다

 

*박상률 국가 공인 미남- 실천문학사. <택배 상자속의 어머니>

 

*이정록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한겨레 출판

 

                                         어머니 글씨

                                                                                          이정록

 

눈물은 단순 명료하다. 눈물이 탱자나무처럼 복잡하다면 눈물 한 방울에 눈망울이 찢겨서 눈이 멀 것이다. 눈 먼 자들의 세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눈을 멀게 할 가해자 중 으뜸이 늙은 어머니일 것이다.

 

*~수업 후 매콤한 명태 코다리찜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 수다 시간을 위해 자리를 이동하였습니다.

글을 써서 두둑한 원고료를 받았다며 양혜정 쌤께서 커피를 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뽀얀 거품을 입술에 묻혀가며 오늘 합평 글에 대한 3교시 수다가 이어졌습니다.

 

*~목성님들~~!

다음 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배수남   19-02-14 20:08
    
교실에
행운목 꽃 향기가 가득한 목요일입니다.

박병률 선생님께서
<아빠, 과제물 좀 가져다 주세요>로
한국산문문학상을 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반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축하를 드렸습니다.

몇년동안 이어지는
 천호반의 수상소식인지라
기쁨이 더 큰것 같습니다.

오늘 첫 글을 내신
강창진 선생님께도
큰 격려의 박수를 보냈던
행복한 목요일이었습니다.
     
김인숙   19-02-15 23:02
    
일편단심 한국산문.
뜨거운 열정.
박수 보냅니다.
김인숙   19-02-14 21:08
    
쌀쌀하면서도 초춘의 햇볕은
등짝 위에 봄기운을 담았답니다.
'입춘'을 지났으니 '겨울'도
물러 설 준비를 하나봅니다.

즐거운 소식이 이어지고
신입생 첫작품에 우린 좀 놀랐답니다.
'많이 써 본 분이라고.' 

'남이 울면 따라 우는 것이 공명이다.'
공명의 진동수에 내가 가까이 하면 할수록 공명은 커진다.
"어쩜 이리도 맛있을까?"
코다리찜보다 더 맛있어요.
박병률   19-02-15 00:39
    
감사합니다. 제가 상을 탄 건  심사위원 선생님들의 격려와,  천호반 선생님들 응원과, 박상률 교수님 덕분입니다. 더욱더 글쓰기에 분발하라는 가르침으로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천호반 선생님들한테 '하트' 날립니다.
     
김인숙   19-02-15 22:58
    
행운을 안고 다니는 분 같아요.
박소현   19-02-15 08:04
    
박병률 선생님의 수상 축하로 문을 연 천호반
참척의 아픔을 겪은 박 선생님 부부가 늦깎이 공부로
그 고통을 이겨내는 모습이  참 존경스러웠어요
늦은 나이에 두 분이 함께 대학에 진학하시고, 그 사연을 쓴 글이
이렇게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졌으니 아픔이 조금은 치유가 되리라 믿습니다~
독자들 심금을 울리는 작가로 승승장구 하시기 바랍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박 선생님의  수상을 자신의 일처럼 격려하고 축하해 주시는
천호반 문우 님들의 우정도 참 훈훈했습니다~
우리 이렇게 글동무하며 오래오래 같이 살아 갑시다~^^

혜정씨,
원고료 받은 거 기어이 빼앗아 먹은 나~
하나도 안 미안 하다요~ㅎ
달콤한 라떼 고마워요~♡
     
김인숙   19-02-15 22:59
    
'어떤 귀향' 읽고 또 읽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