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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글만(종로반)    
글쓴이 : 안해영    19-02-21 10:48    조회 : 2,718

문화인문학실전수필(2.7~14, ) 

-알쓸글만(종로반 

 

1. 알쓸글만(고 보면 데 없는 쓰기에 대한 만한 조언)

. 글을 쓰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강박관념적 미망(迷妄)에서 벗어나야 한다. 누구에게나 신성(인간의 존엄)과 악마성(어두운 심연)이 내재한다. 사람과 글은 어느 것이 먼저냐의 문제가 아니고 함께 간다. 부족하더라도 나 자신을 개발하고 처한 상황을 타개해 보고 싶은 마음가짐만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문학 행위는 인간의 유한성과 불완전성에 의지한다. 나의 참모습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며 방황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과정에서 문학은 꽃핀다!

 

. 왜 원로 수필가 선생님들은 수필을 어렵다고 하는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고? 그런 말은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가방끈 짧고, 책을 읽지 않았다는 자조적 망상에서도 벗어나라. 어렸을 적 세계명작문고같은 책을 대충 읽었을 것 아닌가? , , 고를 다니며 교과서도 읽었을 것이고. 기왕에 아는 것들을 대조하여 오가고(Cross-Over) 연결하여(Fusion) 내 것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훈련이 중요하다.

 

. 독서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몇 백 페이지 어려운 고전을 힘들게 독파하는 것은 가성비(價性比) 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 시간도 없고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내 것으로 체화하고 숙성된 지식을 불러내 재구성하려면 몇 년, 아니 몇 십 년도 넘게 걸린다. 그래도 정 불안하면 쉽게 풀어 쓴 책(청소년 수준)을 읽어라. 거실 서가를 보면 분명히 눈길이 가는 책이 있다. 신문의 문화면이나 위클리 에디션은 꼭 읽는다. 거기에 오늘의 문화와 이슈, 트렌드가 있다.

 

. 소재에 구애받지 말고 일단 쓰고 싶은 내용(느낌, 추억, 일상, 체험, 주의, 주장, 관점) 정확히 짧게(원고지 12매 전후)' 써라. 다만 여기에 집중하고 또 집중하라. 내가 쓴 내용을 남도 나처럼 이해해주는 것(공감과 설득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후 문학적 형상화(구체성 부여)나 생각을 추가(깊이의 획득)하라. 2~3 문단까지 아니더라도 3~4 줄도 좋다. 어떤 글이 좋은 수필인가? ’지성+감성이 어울린 일관성 있는 글이다.

 

2. 반원 글 합평

 

<시골 장날>(최준석)

시골 장터의 이모저모를 따듯한 감성으로 스케치. 시장은 이해타산과 정이 함께 숨 쉬는 곳.

 

<웰컴 투 망우리>(박재연)

위트와 해학이 함께하는 죽음 전도사 박재연 시그니처 수필. 웰컴 투 망우리. 웰컴 투 동막골.

 

<자연사 수난>(이재현)

낯설거나 낯익은 죽음의 양태. 서두 미미시스터스의 노래 <우리 자연사하자>는 모티브로 쓰임.

 

<구성>(김순자)

점점 깊이를 더하는 청람(靑藍) 화백의 화론. 문장과 흐름 개선 됨. 화소는 균형감 있게 배치.

 

<횡설수설의 미학>(최준석)

이 글의 좋은 점은? 제목 <횡설수설>과 달리 내용은 정제되고 질서가 있다. 횡설수설의 미학!

 

<영정사진을 벌써 찍는다고?>(박재연)

현대사회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예시로 영정사진에 대한 관점을 뒤집는 글. 근데 영정사진도 뽀삽필요?

 

3. 종로반 동정

 

-오랜 칩거를 깨고 합류한 이재현 총무 대대적 환영.

-최준석님 예거마이스터(독일산)’ 시음과 봉혜선님의 찬조로 종로반 단골 전집에서 즐거운 시간 가짐.


이재현   19-02-23 12:12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움트는 마음으로 참여한 종로반에는 새얼굴도 보이고 작은 변화들로 신선했습니다. 오랜만에 뵈었던 반가운 얼굴들 덕분에 참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입니다^^ 게다가 최선생님의 예거마이스터와 봉선생님의
한턱으로 한껏 분위기를 살렸네요ㅎ 멋진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다음주에도 반가운 얼굴로 뵙겠습니다.
김순자   19-02-26 04:36
    
회사후소, 그림을 그릴려면 바탕이 중요하다.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라는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글은 인품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한다, 생각이 바로 서 있어야 좋은 글을 쓸수 있다,그림과 글의 공통점입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수없이 고통과 불안과 근심으로 가득찬 자신을 봄니다. 부족하드라도 과장이나 허식없이 자신에게  진실하자 노력은 하지만 과연 얼마나 잘 실천이 되고있나 매일매일 반성합니다. 내게 주어진 현실이 힘겨울때는 고통없는 성장은 없다 위로합니다.그림이나 글은 참모습에 이르는 과정에서 개성은 이루어지고 문학은 꽃핀다 했습니다.글을 쓰는 과정의 중요성에 또다시 공감을 하게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