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는 조성기 소설가 특강이 있었습니다
. 르네 지라르(R. Girard)의 저서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이라는
책 한권을 들고 오신 조선생님은 <한국산문>1월호 화제작가에서
이미 훌륭하신 분임은 알고 있었지만... 온화한 인상에 누에고치에서 실 뽑듯 술술 뽑아내시는 강의는 1시간 반이 모자랐습니다.
@욕망의 삼각형: 현대소설의 주인공들의 욕망 체계를 설명하는 데 사용한 용어로
르네 지라르네 의하면 모든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상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 짐. 현대의 시장경쟁 체제 속에 살고 있는 개인들의 욕망을 설명하는 책!
욕망의 삼각형, 수직적 초월의 욕망, 아마디스라는 중개자(m?diateur), 간접화된 욕망...등등 용어들이 어려워서 머리에 쥐가 나기도 했지만 단어들 자체만으로도 꽤나 흥미진진하고 신선했습니다.
중개자를 통해서 암시를 받고 갖게 된 욕망을 삼각형의 욕망,아니 욕망의 삼각형,...
오늘 티타임에서 여럿이 즐겨 써먹으면서 갑자기 유식해진 것 같은 우쭐함을 느꼈습니다. 진눈깨비 쏟아지는 날, 여러 반 문우님들도 반가웠습니다. 조성기 선생님 먼 길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돈키호테
스스로 되고자 했던 것은 '이상적인 방랑의 기사' 그러나 그의 '이상적인 기사'가 되고자 하는 욕망은 아마디스라는 전설적인 기사를 모방하고자 하는 욕망(자연발생적인 수직적 초월의 욕망이 아니라 아마디스라는 중개자(m?diateur)를 모방한 간접화된 욕망)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사교계의 여왕이 되고자하는 엠마 보바리의 욕망: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사춘기 때 읽은 삼류 소설과 잡지에 나온 사교계의 여왕으로부터 암시 받은 중개된 욕망
*** 스탕달의 『적과 흑』
쥘리앙 소렐을 가정교사로 데려오고자 하는 레날씨의 욕망: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그의 정치적 경쟁자 발르노 씨가 소렐을 데려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로부터 암시 받은 중개된 욕망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대부분의 주인공의 사랑이 경쟁자의 존재로부터 암시 받은 중개된 욕망
*****도스토옙스키의 『영원한 남편』
파벨 파블로비치는 친구 벨차니노프에게 사랑하는 여자를 밀어 보냄으로써 친구로 하여금 그녀를 욕망의 대상으로 삼게 함, 다음 대상에 대한 경쟁에서 승리자가 되고자 하는 욕망의 간접화가 가장 심화된 '형이상학적 욕망'의 비극을 그대로 보여줌
주체와 중개자 사이에 경쟁관계가 없는 경우를 외면적 간접화,
주체와 중개자 사이에 경쟁관계가 성립하는 경우를 내면적 간접화,
이 두 가지 가짜 욕망 가운데 더욱 비극적인 것은 후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주체와 중개자 사이에 다툼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서로가 서로를 모방하기 때문에 주체와 중개자의 구분이 애매해지기 때문.
#열심히 복습은 해봤지만 정리가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책을 사러 서점으로 달려가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