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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용'적 허용(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9-05-23 07:58    조회 : 2,190

이번학기 종강날입니다. 저녁밥 많이 해놓고 나오셨지요?

**합평**

64 <동백꽃 그리고 봄비> 깅정희님

겨울을 버티고 있다가 어느순간  '툭' 떨어지는 동백꽃에서 시작하여 학창시절의 추억을 거쳐 다시금 추억이 위로가 되는 과정을 잘 그려내셨습니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연에서 상징의 포인트를 찾아내 발전시키면 문학적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다고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앞장 동백꽃 부분이 매우 유려한 데 비해 뒷장 추억부분은 다소 늘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65 <달도 빛나는 밤에>  김태진

학기가 끝나갈 무렵 합류한 신입 문우님의 글입니다. 많이 써보셨다는 것을 첫 글에서 단박 알아챘다는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자녀결혼,무소유,부자관계 등 여러 화소들이 나오는데 전체적 일관성이나 맥락을 염두에 두고 쓰시기만 하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글을 쓸 떄는 독자의 수준, 독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을 잊지말라 하십니다

66 <흔들리는 지구촌>  박현선

제목에서 연상하는 것과 달리 '흔들리는'은 지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좋다는 의견과, 제목이 너무 거창하므로 고치는 게 낫겠다는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 지진에 대한 일반적 이야기이므로 컬럼에 가까운데 여기에 감성을 보완하면 훌륭한 수필이 된다고 하십니다. 정보를 강화해서 컬럼으로 한편, 감성을 보완하새 수필로 따로 써도 좋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67 <뒤집기 한판>  공해진

외국에서 사업을 하던 시절 역경과 극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잠자리가 바람을 만나 수천킬로를 날아가는, 우연에 의한 긍정적 효과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증만 유발해놓고 서둘러 끝나니 독자로서는 맥이 빠진다는 의견들입니다. 작가의 이번 글에서는 평소와 다른 어휘사용이 엿보이는데 비유나 어휘에 있어 섬세한 고민을 조금만 더 하시면 좋겠다는 의견도요.

'시'에서는 어뤼와 비유 등이 비교적 자유롭게 용인되지요. '시적 허용'이란 이름으로요. 그런데 수필에서는 왜 안될까, 수필에서도 어느정도 허용(화용?형용? 횡령?ㅋㅋ)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들이 오고갔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오늘 수업의 핵심이요 압권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문제를 제기해주신 이화용 문우님의 이름을 따 후기제목도 '화용적 허용'입니다. 제목 그럴싸하쥬???

**뒤풀이 광경**

종강파티입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남춘네. 오랜만에여서일까요 사장님이 매우매우 친절해졌습니다. 살림 잘하는 총무님 덕에 오늘은 회비를 갹출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뜻하지 않게 조경승선생님이 "턱!!!!"하고 내셨네요. 오늘은 새로 출시한 여름메뉴도 먹었는데 이집은 면 도 맛있더군요. 오늘 못오신 문우님들은 여름학기에 가십시다요~ 집에 계시다 덜려오신 윤용화선생님, 멀리 용산에서 달려오신 이우중선생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문우님들의 한결같은 협조와 도우심 덕분에 이번학기도 잘 마칩니다. 감사감사합니다  꾸벅~~~~ 다음주엔 나오지 마시고요 6월 5일에 만나요~~~~



공해진   19-05-23 10:49
    
반장님/총무님 수고하셨습니다.

봄학기
67편의  주옥같은 글이 있었네요.
합평때는 서로 응원하며 즐거웠습나더,
     
박재연   19-05-24 07:34
    
이번학기 합평은 정말로 즐겁고 활기있었습니다. 늘 자리를 지켜주신 선생님 역할이 컸지요. 감사합니다^^
이화용   19-05-23 12:57
    
후기 제목, 가문의 영광이옵니다.ㅎ ㅎ

바람이 선들선들 불어 공기도 맑고
상쾌한 날이었어요.
서현역에서 정자역,
정자역에서 분당동까지 대장정(?)
밤공기가 그렇게 좋을 수 없었어요.

오늘따라 수업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이렇게 잘 이끌어 주시니
70분 수업이 짧게 느껴지네요.
'화용적 허용'이란 명쾌한 '허용'을 해주시니
제 오랜 고민도 5월 훈풍처럼 날아가 버렸네요.

이번 학기도 반을 잘 이끌어주시고 수고를 해주신 반장, 총무님 두 분,
그리고 일찍 오셔서 같이 수업 준비 도와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로 분당호에 승선하신 선생님들 덕에
신선하고 엄청 신나는 수필반 수업이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
     
박재연   19-05-24 07:36
    
다음학기에도 '화용적 허용'이 무엇인지 이름대로 진수를 보여주시리라 기대됩니다  선생님  파이팅~~~
김정희 투   19-05-23 21:37
    
반장님이 어찌나 잘 지적해 주셨는지 정신이 바짝 드네요~
다시 잘 간추려 봐야겠어요. 이화용선생님, 총무님 합평 감사해요.
교수님의 수준높은 강의 들으며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나갔네요. 시간은 잘도 흐르고요~~
이번 학기도 반장님,총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뒤에서 묵묵히 조력해 주신 분당반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박재연   19-05-24 07:41
    
너무도 잘 하고 계시는데 무슨 그런말씀을요 ㅠㅠ.  이번학기 감사드리고요 다음학기에도 정진하시길요~~
박현선   19-05-23 23:30
    
네~  반장님과 분당반 문우님들의 합평에 맞게 흔들리는 지구촌이 아니라 제 글이 전부 흔들리고 있어요  뒤집어 엎어 다시 쓰는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생각지 못한 것을 알려주시니 저한테는 글에 있어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있음에 감사드리고요.  다음 학기도 분당반 화이팅입니다.
     
박재연   19-05-24 07:43
    
와우^  박선생님도 들어오셨군요. 이번학기 첫학기이지만 큰 결실을 거두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선생님의 열정이 우리 모두에게 자극과 용기를 주셨으니 감사하고요^  계속해서 파이팅입니다!!!
문영일   19-05-24 03:53
    
거의 한달만에 출석했는데 여전히들 잘 하고  계시네요.
박 반장은 월다잉 출강  등 분주다망할  건데 후기가 여전히
충실해요. 책임감, 바로 그것 때문  같은데  너무 스트래스는 받지마시고
즐기는 마음으로 해야 지치지않아요.

요즘 박 교수님도 마찬가지로 열의가 넘치십니다.
문우들 토론>선생님 최종 합평의 방식으로  하시 면 좋겠드만 그 반대로 진행하시니...

박현선 님
'흔들리지' 마세요. 지금 잘 하고 있는겁니다. 
합평은 참고, 받아드리고 싶은 거는 받아드리고
그렇지 않은 것은 참고만 하면서 죽 밀고 나가셔요.
시간이 다 해결합니다.

조경승 선생님.
분딩반에 무슨 복이 있어 선생님 같은 분과 인연은  맺게되었는지 
.아멘. 할렐루야!
     
박재연   19-05-24 07:43
    
제가 무슨 복이 있어 이런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저 역시도 할렐루야 아멘입니다~~~
김태진   19-06-13 14:19
    
토를 달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어쩌다가~

별이 빛나는 밤에는 있어도
달도 빛나는 밤에는 처음이신가요.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습니다.
회광반조 ~
햇빛을 받아 비추어 줄 뿐이죠.

칠흑같은 어둠속 어둠을 위해
달은 빛을 모았나요?
빛을 위해 모았을까요.

도광양회~
빛을 숨기고 어둠속에
힘을 기른다는 이 엄습함,
사람들의 짓거리 아닌가요.

그럼에도 아들은 어둠속에 벨을 울리고
또 울리고
아버지의 늦은 귀가를 걱정하나니

아버지는 달빛마냥 그 빛을 오롯이
아들에게 내어줍니다.

내 마음에 빛이있다면
달도 빛나는 밤에
눈부시도록 빛나겠지요.

친구 딸의 결혼식을 다녀와서
아들 혼사를 걱정하는 애비의 심정~

아들은 그 아비를 애타게 찾고있네요.

"그래 남산이다."

짧은 송수신이 끊긴 자리
칠흑같은 어둠속에
달도 빛나고 있다네요~~~

달도 빛나는 밤에
아들의 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버지를
달빛타고 찾아갑니다.

달도 빛나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