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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유행은 댓글을 안 다는것?(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9-05-24 19:27    조회 : 2,384


금요반 오늘

오늘은 봄 학기 종강날 입니다.

여기저기 결석계 내셨던 분들의 빈좌석이 저희를 맞이했지요.

다음 여름학기에는 모두 오신다고 하니 딱 기다립니다.


몇번의 결석뒤에 오신 최용남님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지난주 결석하셨던 일초샘과 이원예샘도 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합평은

임옥진님의 <나는 암호 해독 중>

송경순님의 <슈겐의 가족>

이렇게 두편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편의 글로 좀더 오래 수업이 이어졌습니다.

임옥진님의 글은 요즘 많이 사용하는 말 줄여 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토론했지요.

저희반 젊은 신입회원분의 말씀 "요즘은 댓글을 달지 않는게 트랜드랍니다. 그냥 빠르게 보고 지나가는 순간의 글들이 읽혀지는 시대라서 그 조차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희반 샘들 후기에 댓글 달리지 않아 늘 신경쓰셨는데

바로 요즘 트랜드를 따라가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송경순님의 글로는 또스또에프스키의 <우스운 자의 꿈>에 대하여 심도 있게 공부했습니다.


깊은 공부는 시간 가는줄 몰라서 벌써 수업이 끝났습니다.


이렇게 봄학기가 종강했습니다.


맛난 점심을 함께하고

최용남님이 여름학기를 일이 많아서 잠시 쉬신다고 했지요. 인사겸 수업에 오신 최용남님의 아름다운 인사가 참으로 김동이였어요. 꼭 가을에는 뵈어요.


또 이별을 싫어하는 금반의 여인들은 총총히 별다방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저녁약속으로 빨리온 반장은 마음만 보냈습니다.


다음주 한 주 쉬는 방학입니다.

잘 쉬시고 6월에 만나요.


댓글 부담은 이제 내려놓으셔도 되겠어요.

유행이라니 우린 이미 최첨단의 유행을 선도하는 금반입니다.


방학 즐겁게 보내세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여름학기 종강으로 쓸 뻔 했네요.


조병옥   19-05-25 12:24
    
뭐라고 - 요?
    요즘은 댓글 안 다는 게 트랜드라고요?
    트랜드 안 쫓아가면 낙동강 오리알 되나요?
    문제점 들고 일어나기 보다는 그냥
    한 마디로 "싫다!"의 현단계로 전진하렵니다.
    견디시기 어려울 거라고요?
    건디기 어려워져도 그건 지금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이니까요!
한희자   19-05-25 21:10
    
일초샘  나오시면 버선발뛰어  나옵니다.
오늘도 우리 수업 참 좋았죠?
우리반 모두 정분난,  봄바람난  분위기였죠?
한희자   19-05-25 21:17
    
흰바지에 머플러 휘날리는 멋쟁이에 홀려서 뒤따라 가다보니
교실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왁자지끌한 교실 풍경은 꼭 여자 중학생 들같이 발랄하고요.
소지연   19-05-27 00:02
    
어디선가 하늘하늘  나비 바람이 불데요?
미쿡 갔다 온 촌놈도 어찔어찔.
이바람 놓쳐 낙동강 오리알 되느니
차라리 정분나고 말래요!
조병옥   19-05-28 07:14
    
내 인생엔 이제 어떤 패가 남아 있을까?
      빗속을 산책하며
      어제는
      그런 생각을 했다우

      그러다 어두어져
      진통제 삼키고
      잠이 들었지

      가난한 동리아이들  한 데 얼려
      털털이 자동차 뒤쫓는 꿈꾸다가
      동그라진 이 노인
     
      참새들의 기척에 눈 뜨고 커튼을 여니

      언제 폭우가 지나갔느냐는 듯
      햇살 쨍한 텃밭 위로
      가만히
      가녀린 민들레 한송이 서있데요.

      3만 5천명이 넘는 사람이 희생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옆에 피어있었던
      민들레
      그  작은 민들레가...
노정애   19-06-01 11:51
    
트랜드 따라가는 금요반이라는데
울 샘들 댓글로 응수하시니
반장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들어옵니다.
일초샘
그냥 우리는 우리식으로 사는게 맞는것이지요?
일초샘도 한희자샘도 소지연샘도
이리 예쁘게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에 신문에
여행갔던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함을 보는데 넘 안타까워서...
조금 우울해졌습니다.
일상을 견디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요즘입니다.
그저 하루를 사는데 감사하며 살자 마음 먹다가도
울화가 치미는 이 심정...
한 송이 민들레
누군가의 넋이 저리도 슬프게 피어서
바람에 흔들리는지요.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지는 휴일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