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완연한 봄'이라고 하는데 여름은 '완연한 여름' 이라고 하지 않는 걸 보면 오니까 맞이하긴 하지만 굳이 막 기다리지는 않는 계절이라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본격적인 여름이었던 오늘, 무역센터반은 여름 학기 첫 수업이 있었지요.
오늘은 첫 시간을 맞아서 다시 한 번 '수필'에 대해서 새기고 또 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공자는 정치를 한다면 무엇을 먼저 하겠느냐는 자로의 물음에 '반드시 이름을 바로 잡겠다' 했다고 합니다.
이름을 바로 하는 것, '정명' 이 모든 일의 출발점이라 한 거지요.
'수필도 이름부터 바로 잡아야겠다' 하셨습니다.
- '윤오영' 선생님은 '잘 썼든 못 썼든 소설은 소설이고 시는 시로 봐 준다. 하지만 수필은 곶감과 같아서 잘 쓰면 수필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잡문'으로 격이 떨어질 수 있다.' 고 하셨답니다.
선생님께서 수필 아닌, 수필인 듯, 수필 같은 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짚어 주셨지요.
1) '수기'(자신의 체험을 적은 글. 글자만 알면 누구나 쓸 수 있음),
2) '수상'(사물을 대할 때의 느낌이나 떠오르는 생각. 학자나 성직자들의 대중적 글쓰기)
3) '에세이' (정보글, 소논문, 학술적인 글쓰기)
'우리는 문학의 한 갈래인 수필을 쓰자' 하셨습니다.
- 글이 단순한 수기에 머물지 않고 수필이 되도록 하려면 주변에 널려 있는 글감을 보는 눈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문학으로 승화시킬 지, 어떤 글감들이 문학으로 승화될 수 있겠는지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수필로 격상 시키기 위해서는
1. 시의 서정성, 압축미
2. 소설의 서사성
3. 희곡의 대사성
을 적극적으로 취하자고 하셨습니다. 수필은 바다와 같으므로 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수업시간에 자주 듣는 말씀이지만 다시 한 번 새기며 수필을 흉내낸 글 말고 정말 수필을 써 보자 다짐했습니다.
오늘 간식 준비 해 주신 안인순 선생님 감사합니다. 약식이 정말 꿀 맛이었어요^^
주기영 선생님~ 따님의 졸업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셔요~^^
신화식 선생님, 다리는 많이 좋아지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여름학기에 오시는 지 궁금했는데 오늘은 뵙지 못했네요. 힘든 시간 잘 버티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기도합니다.
오늘 뵙지 못한 모든 선생님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행복한 수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