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었던 수요일'입춘'이라는 말이 샘나는 지 그동안 보여 준 적 없는 동장군의 기세를 뽐내며
봄의 코를 팍 눌러 준 날이었습니다.
바이러스는 날이 추워서 신이 났겠지요?
오늘은 작품 합평 후 한국산문 1월호를 함께 살펴 보았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 '왠'과 '웬'을 잘 구분해서 쓰자.
예) 왠지 = '왜 그런지'
웬만큼 / 웬걸
- '이에요' 의 줄임말은 '예요'
받침이 있는 단어 뒤엔 '이에요' 예) 누님이에요
받침이 없는 단어 뒤엔 '예요' 예) 누나예요
- ~체 : ~한 척 예) 아는 체, 잘난 체, 모르는 체
** '척' 이라는 단어로 대신 할 수 있으면 '~체' 로 쓴다. (잘난 척, 아는 척)
~채 : 동작의 계속 예) 산 채로 잡다. 모자를 쓴 채로 잠이 들다.
- 옛 속담에 '말 다하고 죽은 귀신 없다'고 했다. 글을 쓸 때도 다 말하지 말자. 압축해서 쓰고 여운을 꼭 남기자.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자.
- 공자는 자연은 인(仁) 하지 않다고 말했다. 자연 현상은 그저 일어날 뿐 그로인해 피해가 있는 지는 상관하지 않는다.
- 문학은 상처를 받지 않는 게 아니라 받은 상처를 가지고 노는 것이라 하겠다. 문학의 관심은 '상처와 갈등, 그리고 그것을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 에 있다.
누가 왜 문학을 하느냐, 문학이 왜 좋으냐 물으면 저도 이 말을 꼭 좀 써 먹어야 겠습니다.
오늘 맛있는 떡 준비 해 주신 박기숙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마음이 풍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아쉽지만 '공식적으로는' 함께 점심과 차를 나누지 않기로 했었지요.
저도 일이 있어 급히 나왔는데 혹시 비공식 식사와 티타임이 있는 지 궁금해집니다 ^^
이번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답답하다고 싫다고 하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마스크를 씌워야 하는 상황이 어서 지나갔으면 합니다.
무역센터반 모든 선생님들, 마음만은 행복한 일주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