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하이네 만년의 시집<로만체로>(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0-04-23 23:56    조회 : 4,420

(1) 혁명시인의 좌절과 사랑-하이네의 삶과 문학  

1856217, 향년 59세로 마티뇽 가 3번지에서 척수결핵으로 타계. 몽마르트르에 묻힘.

"써야 한다.....종이....연필!" 혹은 ! ! , 자연은 아름다워.”라는 게 최후의 말

His tomb was designed by Danish sculptor Louis Hasselriis. It includes Heine's poem engraved on three sides of the tombstone.

"피로에 지친 나그네의 마지막 휴식처는 어디일까?/남국의 야자수 그늘인가?/라인 강변의 보리수 아래인가?/낯선 나그네의 손으로 사막에 묻힐까?/아니면 다정한 해변의 우애 담긴 모래 속일까?/어디든 이곳보다는 더 광활한 허공이겠지./그래서 하늘에서 흔들거리는 램프같은 별들이 나의 무덤을 비춰주겠지.“  

하이네는 후손이 없이 죽었습니다 

"행복은 경망스런 계집애, / 한 곳에 가만히 머물러 있지 못하고. / 네 이마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려 주다가 / 네게 얼른 키스하고는 훨훨 날아가지. // 불행한 부인은 그 반대. /네 가슴을 사랑으로 짓누르면서, / 급할 것 없다고 말하고는 / 네 침대 옆에 앉아서 뜨개질을 하지." 

                                                                                               - 로만체로 2부 애가  중

하이네가 후딱 끝나버린 느낌입니다. 화상 강의로 귀한 공부를 하여 감사했습니다.

유대인의 차별과 7월 혁명의 현실에 부대낀 탓에 달콤한 낭만적 색채 속에 냉혹한 현실에 대한 냉소가 숨어 있었고 열렬한 애국심의 이면에 편협한 독일 사람에 대한 반항이 불타고 있던 하이네...

 

<싸늘해진 자>

죽으면, 오랫동안 / 무덤 속에 누워 있어야겠지, / 생각하면 두렵고, 또 두렵고, / 부활이란 그리 빨리 오지는 않을 걸. // 또 한번 더, 생명의 빛이 / 지기 전에, 내 심장이 멈추기 전에 - / 딱 한번 더, 죽기 전에 / 축복 속에 여인의 총애를 구애해 봤으면. // 그녀는 금발이어야겠지, /눈빛은 달빛과 같이 부드러워야겠고 - / 그건, 강열하게 불타는 햇빛을 / 이제 나는 견딜 수 없을 테니까. // 건강한 젊은이는 활력에 넘쳐 / 정령의 소요를 바라겠지만 / 그건 날뛰는 광기의 발로이며, / 서로의 영혼을 괴롭히는 일. // 젊지도 않고 건강하지도 못한 / 이 순간에 나는, / 정말이지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심약하고. 행복해지고 싶다, 허나 소란하지 않은 채.(차봉희, <열정의 꽃에 바친 종말의 사랑> 번역 인용. 원래는 <나자로> 연작 9번에 해당).

    담주에는 니체 강의가 이어집니다.

    메일로  안내 받으신 니체 자료 각자 잘 준비해주세요.


 

(2) 합평

유병숙 <에세이 문예>월평을 비롯하여

조성삼.나구름.곽미옥,이여헌,설영신,이명환 선생님들의

수필이 풍성한 날이었습니다. 특히 해외회원님들의 열렬한 합평

감사했고요. 담 주에도 기대가 됩니다.

 

 

 

 


 


박진희   20-04-25 02:35
    
여태껏 하이네를 사랑타령만 하는 얇팍한 낭만주의자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얼마나 많은 편견으로 그를 잘못알고 있었는지 부끄러웠답니다. 하이네의 6000여 시가 음악으로 남고 마르크스와 먼 친척이며 그에게 인문학적 영향을 준것도 처음 알았네요. <독일 겨울이야기>에선 독일의 19세기 암담함을 겨울에 비유한 것과 <로만체로>에선 종교적, 역사적, 정치적인 사건을 서정적으로 승화시킨 하이네의 문학세계에 저의 첫사랑마저 바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
코로나로 인해 멀리서도 평론반 선생님들과 귀한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정주   20-04-25 18:50
    
진희샘 반가워용
저도 그저 연애같은 건 실패한 적이 없는 사랑꾼 인줄 알았답니다.
마르크스와 먼 외가 친척이라는 것도 첨 알았고요 딸에 관한 일화도 놀라웠어요.
나치 독일시기 내내 하이네 책은 금서였는데 <로렐라이>는 워낙 유명해서 차마 없애지 못하고 작자미상이라고 썼다니 참...마르크스와 그의 부인 예니...  21살 많은 하이네는 제대로 된 비평을 받으러 마르크스의 집을 찾아갔는 ...ㅋㅋㅋ 갑자기 열공 모드로 변한 이유는 ?
박영화   20-04-25 19:34
    
임교수님의 인문학 강의는 언제나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독일 문학에 관심이 많은터라 더 좋았습니다. 다음 주는 그 유명한 '니체'~~~ ^^ 
평론반 선생님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화요일에 또 만나요.
오정주 반장님 후기 감사합니다. ^^
곽미옥   20-04-27 16:22
    
반장님 후기 이제야 들어왔네요.. 이놈의 바이러스가 사람을 아주 귀차니즘으로 만들어요. 암것두 하기싫고..
    그래도 문학강의는 열정으로 참여해야겠지요.
    그리운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니까요..
    오 반장님 애쓰셨어요.
    내일 강의는 니체... 그 어려운 철학을 공부하렵니다.
    평론반 선생님들~ 내일 뵈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