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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르던 제사 물도 못떠 놓는다(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1-11-12 09:15    조회 : 4,774

요즘은 늦가을이나 만추가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갈색 나뭇잎은 아직 늦가을이라고 우겨대는 것 같은데 바람은 초겨울처럼 차갑습니다.

오늘은 다섯분의 선생님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수업을 하였습니다. 남자 선생님 네 분이 참석하여 한껏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문영일, 공혜진 선생님께서 출석하여 합평을 해주시고 작품도 내 주셨습니다. 덕분에 토론의 열기는 3교시로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막걸리 몇 잔에 김치찜을 먹으니 문학도가 된 기분입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글에는 갈등과 대립이 있어야 한다.

- 사실만 나열하는 서사수필이 서경수필이 되려면 글쓴이의 느낌, 감정, 판단이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 사실에 갈등, 대립을 가미해야 이야기가 되어 좋은 글이 된다.  

2. 글을 쓰는 것은 아이를 낳는 것과 같다.

- 아이를 낳기 전에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처럼 작품을 퇴고하기 전에도 제목, 구성, 마무리, 맞춤법 등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있다.  

3. 선경후정(先景後情)

- 글을 쓸 때 먼저 경치나 예화를 쓰고 나중에 느낌을 쓰는 것이 좋다.  

4. 정보 글은 수필과 다르다

- 칼럼, 수기 등 정보글에는 글쓴이의 주장, 의견이 담겨져 있다.

- 정보 글이 수필문학이 되려면 상상, 감정이 추가되어야 한다.  

5. 글을 잘 쓰려면 습작을 꾸준히 해야 한다.

- ‘벼르던 제사 물도 못 떠 놓는다는 속담처럼 잘하려고 기대한 일일수록 도리어 더 못하게 되는 수가 많다.

- 글도 좋은 글을 한편 쓰려고 하는 것보다 습작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6. 단락 나누기(구분)

-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바뀔 때

- 화제가 바뀔 때

- ()주제가 바뀔 때   

7. 종결어미 것이다’ ‘의 사용

- ‘것이다’‘?은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 ’ ‘?리다등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  

8. 갱신과 경신

- ‘은 다시 갱‘, ’고칠 경으로 읽고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 ) 기록을 경신하다. 계약을 갱신하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의 글 솜씨가 일취월장하여 기존 선생님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말고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하면서 가을을 깔끔하게 보내주려고 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바라면서,,,,,.

 

 


문영일   21-11-12 10:04
    
몇 달만에 나갔습니다.
 줄어든 수강생들. 신입으로 오신 분들이 더 열심이었습니다.

김 반장님
수강은 같이 했는데 저는 이 후기의 절반도  못 들었네요
청력도 문제이지만 집중력이 날로  떨어진다는 증죄이지요.
저녁까지  사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이화용   21-11-12 21:40
    
반원이 많아서 떠들썩할 때도 책임을 맡은 반장, 총무님은
신경 쓸 일 많고 힘들지요.
이번 학기처럼 수강생이 8명으로 제한되었고, 게다가 결석생이 있어
어떤 때는 5명이 수업을 하기도 했다 하네요.
저도 등록을 못해서 출석한 날보다 결석한 날이 많았지요.
이럴 때 반을 이끄시는 반장, 총무님은 힘이 빠지기 마련이지만,
두 분의 노고와 희생으로 분당반을 코로나 위기를 이겨나갔습니다.
이제 두번 남은 강의로 가을학기 종강을 앞두고 있네요.
정말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겨울 학기는 12명으로 증원이 되어 한참 못 봰 문우님들도 등록을 하셨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합평도 활기를 띌 것이고 수업 후 뒷풀이도 북적북적하겠지요.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울거라고 하지만 어서 12월이, 겨울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공해진   21-11-14 20:13
    
반장님. 후기 감사.
선경후정입니다.
글 쓸 때
느낌이 어렵네요. 느낌은 더 어렵고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