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늦가을이나 만추가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갈색 나뭇잎은 아직 늦가을이라고 우겨대는 것 같은데 바람은 초겨울처럼 차갑습니다.
오늘은 다섯분의 선생님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수업을 하였습니다. 남자 선생님 네 분이 참석하여 한껏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문영일, 공혜진 선생님께서 출석하여 합평을 해주시고 작품도 내 주셨습니다. 덕분에 토론의 열기는 3교시로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막걸리 몇 잔에 김치찜을 먹으니 문학도가 된 기분입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글에는 갈등과 대립이 있어야 한다.
- 사실만 나열하는 서사수필이 서경수필이 되려면 글쓴이의 느낌, 감정, 판단이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 사실에 갈등, 대립을 가미해야 이야기가 되어 좋은 글이 된다.
2. 글을 쓰는 것은 아이를 낳는 것과 같다.
- 아이를 낳기 전에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처럼 작품을 퇴고하기 전에도 제목, 구성, 마무리, 맞춤법 등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있다.
3. 선경후정(先景後情)
- 글을 쓸 때 먼저 경치나 예화를 쓰고 나중에 느낌을 쓰는 것이 좋다.
4. 정보 글은 수필과 다르다
- 칼럼, 수기 등 정보글에는 글쓴이의 주장, 의견이 담겨져 있다.
- 정보 글이 수필문학이 되려면 상상, 감정이 추가되어야 한다.
5. 글을 잘 쓰려면 습작을 꾸준히 해야 한다.
- ‘벼르던 제사 물도 못 떠 놓는다’는 속담처럼 잘하려고 기대한 일일수록 도리어 더 못하게 되는 수가 많다.
- 글도 좋은 글을 한편 쓰려고 하는 것보다 습작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6. 단락 나누기(구분)
-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바뀔 때
- 화제가 바뀔 때
- (소)주제가 바뀔 때
7. 종결어미 ‘것이다’ ‘的’의 사용
- ‘것이다’‘?적’은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 터’ ‘?리다’등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
8. 갱신과 경신
- ‘更’은 다시 갱‘, ’고칠 경‘으로 읽고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 예) 기록을 경신하다. 계약을 갱신하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의 글 솜씨가 일취월장하여 기존 선생님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말고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하면서 가을을 깔끔하게 보내주려고 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