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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끝 다시 일상으로 천호반    
글쓴이 : 김명희    24-09-20 10:43    조회 : 3,089

짧은 수업 후기입니다
명절 끝이라 백화점도 한산하고 
수업시간도 오랫만에 한산한 느낌^^

#합평
사랑 이야기가 나와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루쉰이야기가   추근의 미모와 인물됨됨이 이야기를 스쳐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얘기도 하고
이야기가 끝이나면 다시 구조와 제목을 고민하게 된다는 이야기 까지  합평이 이어졌습니다

##이론수업
*문자가 없으면  사유와 고민을 깊이있게 다룰 수 없음 
사상도 가질 수 없음 
*활자매체는 읽는사람이 주인 
영상매체는 영상 제작자가 주인이다
*문자본능은 살아있다 
영상도 보는게 아니라 읽는다
-영상은 휘발성이 강하다
*책을 어떤책으로 읽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전자책이든 읽어주는 책이든) 
*길고 복잡한  글을 읽을 수 있는 문해력과 어휘력이 더 중요하다

###뒷담화
요즘 식사를 나뉘어 하는 경우가 많아져 
커피타임에야 카페에 모두 모이게 됩니다
지난번 다른 분이 먼저 커피값 결제했다고 
많이 아쉬워 하신  김정완선생님께서 카
드  투척해주셔서 더 맛있는 차였습니다
너무 떠든다는 소리 안듣게 조심하자 하면서도
이야기 꽃이 피면 소리가 자꾸 커집니다 
자녀 결혼 이야기에 덧붙는 부동산이야기 세금이야기 
근래에 읽은 책 이야기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이 
늘 주차시간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길어지네요
다음 수업은 훨씬 시원해진 날씨를 기대합니다

이마리나   24-09-20 13:03
    
명절 끝이라  결석생도  있었지만 글쓰기 공부의 열정은
 여전한 천호반 문우들은 오늘도 즐거운 식사와 함께
티타임의 수다는 방앗간 참새 못 잖았네요
먼길을 달려와 반장의 임무를 다하고 후기까지 쓰느라
하루가 짧았을 김반장님 수고가 많았네요.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란 말처럼 언제나 천호반 분위기
 지금 같았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더위가 한 풀 꺾인 느낌이 나는 오늘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김인숙   24-09-20 13:32
    
명절이 지나도 글은 쏟아져 나오더군요.
전 바쁘다는 핑게로 필을 놓고 있는
판국에 몇몇분의 수필을 읽고
나태한 태도에 둔탁한 필려까지 탓하며
이럴 때가 아니라고.

필을 들었습니다.
나이탓만 할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머리를 짜냈습니다.

'메뚜기 뛰어 봤자' 라지만 
병든 메뚜기는 되기 싫었습니다.

몇자 긁적거렸더니
잠이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