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제4강; 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3부(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4-10-03 14:04    조회 : 2,420
1.1교시는 니체『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제3부 수업.
   가.건강한 인간이 부르는 영원한 긍정의 노래인, 그의 대표작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시작했습니다.
      제1부에서 머리말(10장), 가르침(22장)과 2부에서 (22장)을 끝내고 드디어
      제3부 총 (16장)을 시작합니다. 니체의 아포리즘 중심으로 후기를 쓰겠습니다.
  나.제1장<나그네>
       1).이 장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자기 자신을 나그네,  방랑자로 비유합니다. 
            자기 자신을 깨닫는 길, 위버멘쉬가 되기 위한 길을 가는 나그네죠.
       2).위대함에 이르는 남의 길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가야 한다.
       3).산정과 심연은 이제 하나가 되었구나. 산정에 오르려면 나락과 몰락을 
            거쳐야 합니다. 심연이 없는 산정은 없습니다.
       4).무턱대고 사랑하는 것, 무턱대고 동정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다.제2장<곡두(환영)와 수수께끼에 대하여>
      1)."용기는 더없이 뛰어난 살해자다". 용기는 두려움과 대담함 사이의 
         중용입니다.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할 일은 두려워하되, 
         비겁하지 않게 대담하게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2).이 구절은  드라마<이태원 클라쓰>15화39분에 이 문장이  나옵니다.
      3).하현우가 부르는 <이태원 클라쓰>주제가<돌덩이>는 니체의 위버멘쉬를
           잘 표현합니다.
      4)니체가 하고 싶은 말은 순간,순간을 긍정으로 살라는 것 뿐입니다.
2.2교시; 헤밍웨이 『여자 없는 남자들』중<하얀 코끼리 같은 산>
   가.<하얀 코끼리 같은 산>은 임신한 여자의 배 모양을 떠올리게 하고, 
       암시만으로 임신과 낙태를 독자에게 알리는 것이다.
   나.헤밍웨이는 그의 대표적 작법인 (빙산이론)을 이 작품에서 썼다.
3.차미영 선생님<내 마음속 설경>합평이 있었습니다.

차미영   24-10-03 15:12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를 다시 만납니다. 3부 1장 ⸀나그네」 혹은 ⸀방랑자」는 철저하게 고독을 즐기는 차라투스트라 즉 니체 자신입니다. 홀로 된 자로 산을 오르면서 위버멘쉬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위버멘쉬는 니체가 말하는 가장 주체적인 인간형입니다. 산정과 심연, 은신처와 위험한 곳, 부드러움과 준엄함, 오름과 내림 같은 양극의 합일이 펼쳐집니다. 양 극단을 함께 어우러져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할 듯합니다. 
2장 ⸀곡두와 수수께끼에 대하여」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 엿보입니다. 영원회귀 사유는 신의 죽음, 위버멘쉬, 힘에의 의지와 더불어 니체 철학의 핵심 사상입니다. 순간에 깃든 영원성을 니체는 영원회귀에 녹아냅니다. 순간을 살아간다는 건 바로 지금 여기 나에게 주어진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디오뉘소스적 긍정에 다름 아닙니다. 영원은 시간 너머 있지 않을까요. 영속과는 또 다르지요. 순간과 영원은 하나로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난쟁이, 두더지, 절음발이는 중령의 악령으로 비유되지요. 양치기는 입안에 든 뱀을 마침내 물리침으로 변화된 자, 웃는 자, 즉 위버멘쉬로 거듭 납니다.
니체는 주저하지 말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합니다. 허무로 가득 찬 세상일지라도 용기 잃지 말고 다시 한 번 외치면서 당당히 나아가라고요.^^
김미원   24-10-04 19:13
    
일목요연한 후기 감사합니다.
1교시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교실이 꽉 찼습니다.
루쉰 문학기행때 동행했던 배윤성님과 임길순 이사장님, 유병숙 고문님도 함께 해 좋았습니다.

<나그네> 장을 읽으며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라 생각했습니다.
<곡두와 수수께끼>는 수업을 들으며 정리가 되었습니다.
순간, 순간 긍정으로 살라, 노력해야지요. 끊임없이...
눈을 보며 아버님의 죽음을 떠올린 가슴아픈 글 감동입니다.
겨을 한국산문에서 읽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