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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강;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3부(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4-10-19 09:40    조회 : 2,444
1.3부중 5장 <왜소하게 만드는 덕에 대하여>공부.
   가.니체는 사람을 왜소하게 만드는 '미덕'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나'밴댕이 소갈머리'는 성질이 급하고 속이 좁아 무슨 일이든 너그럽지 못하고 
       쉽게 토라지는 사람을 빗대 부른 말입니다. 무엇이 인간을 왜소한 사람 ,
       밴댕이로 만들까요.
   다.'노예도덕'을 섬기는 자들은 사주팔자라는 필연, 온갖 운명론에 갖혀 
       '즐거운 우연'을 거부합니다. 이미 모든것이 주어져 있다며 노예도덕에 
       묶일 때 왜소한 자가 되어 순종하고 체념하면서, 태만한 자가 됩니다.
   라.'주인도덕'을 섬기는 자들은 '내'가 선택한'나'의 의지이기에, 불현듯 다가오는 
        우연에도 당당하게 대처합니다.
       1).이웃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나를 사랑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행동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자신의 의지를 부여하는 행동"입니다.
       2).창조하는 자는 늘 자신을 경멸해야 합니다.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되려면
            깎고 깎고 다듬어야 하듯이 '나의 부족과 나의 한계, 나의 좁은 사랑을 
            경멸하는 것입니다. 성숙하려는 자는 '크나큰 경멸'의 눈으로 자기 내면을
            끊임없이 바라봅니다.
2.헤밍웨이『여자 없는 남자들』중 ,<살인자들>공부.
  가.화가 에드워드 호퍼(1882~1967)는 그의 대표작 <밤을 새는 사람들>은 
      <살인자들>을 읽고 그린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나.고독이며 소외며 자본주의의 내러티브가 포함되어 있다.
  다. 202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고 10월에 전세게에 개봉할 영화
      <더 킬러스>는 헤밍웨이 소설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라.죽음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올레와 그 숙명을 거부하는 닉이 대비되는 
      이 작품은 지금도 많은 성찰을 주는 작품이다.

차미영   24-10-19 11:47
    
니체가 『차라투스트라』에서 덕에 관해 언급한 챕터들 모아봤습니다.
1부 덕의 강좌들에 대하여 (책세상 42면), 베푸는 덕에 대하여 (124면)
2부 도덕군자들에 대하여 (155면)
3부 왜소하게 만드는 덕에 대하여 (277면)
니체는 『도덕의 계보』 1논문에서 주인도덕과 노예도덕의 두 유형을 말합니다. 주인의 덕을 지닌 자는 주체의 힘 상승과 삶을 고양시키는 행위를 합니다. 반면 노예의 덕을 지닌 자는 순종과 체념의 정신으로 무장해 원한감정(르쌍티망)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니체가 진실로 바라는 덕은 주인도덕으로,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극복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론 위버멘쉬에 이르는데 있습니다. 위버멘쉬의 시간이 니체가 말하는 그림자가 가장 짧은 ‘위대한 정오’입니다. 태양이 가장 뜨겁게 내리쬐는 그 시간이야말로 에너지가 넘치는 디오뉘소스적 삶을 긍정하는 시간입니다.
니체는 자신이 디오뉘소스 신의 마지막 제자라고 『우상의 황혼』을 비롯한 다른 텍스트들에서 도 말합니다. 디오뉘소스 신은 그리스의 다신들 가운데 예수처럼 부활하는 신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그의 어머니 세멜레가 질투에 사로잡힌 헤라에 의해 제우스의 번갯불에 타 죽고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디오뉘소스는 다시 태어납니다. 고통과 핍박을 이겨낸 디오뉘소스는 포도주, 대지, 다산 등을 상징하면서 폭력, 도취, 애욕, 광기의 의미도 지닙니다. 니체는 『비극의 탄생』에서 소크라테스 철학에 의해 몰락한 비극이 다시 살아나려면 동적인 디오뉘소스적 예술 행위와 정적인 아폴론적 예술 행위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니체에게 더 근원적인 신은 디오뉘소스입니다. 니체가 천상보다는 대지에 충실하라고 말하지요. 바로 디오뉘소스 신이 대지의 신입니다. 물론 가이아, 데미테르 여신이 대지를 상징하듯 하늘은 남성위주의 가부장적 체제를, 대지는 모계중심을 기본으로 합니다. 
신재우 선생님, 정성스런 후기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