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을사년 웰컴!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모두 수요일 이었던 탓에
2주간의 방학을 보내고, 3주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한파주의보라는 말이 무색하게 출석률 퍼펙트!
* '신일천화'라는 제목으로 한국산문 1월호 표지에 재능기부 해준
우리반 김화순 선생님의 그림에 박수를 보내며 수업을 시작합니다. 앗싸~
- '제목'에서 가지고 있는 패를 다 보이면 안된다 --> 글을 읽는 재미가 떨어진다.
- 글을 연결해 가는 힘이 중요 --> 필자가 중간에 힘이 빠지는 것을 독자에게 들킨다.
- 자기도 모르게 글에서 주저리 주저리 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
- 쓸 수 있을 때 한 글자, 한 줄이라도 더 쓰자
(늘 쓰다 보면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 처음부터 좋은 작품, 한방에 ... 그런 건 없다)
- 수필에서도 콩트 기법을 가져오자 --> 반전의 맛
- 일어났든 아니든 약간의 가공 (개연성 필요)
** 수업 중 나온 시 한편
노모의 걱정 / 박상률 (그케 되았지라/ 걷는사람/2024)
나는 자식이 여섯이나 된께
요놈조놈 들여다보는디
니는 으짤래?
자식이라곤 한나밲에 읎어서...
으짜것소?
당하는 대로 살아야제
: 울 교수님은 병원에 계신 노모와의 대화를 가끔 전해주시는 데요.
삶이 시가 되네요.
그러고보니 달랑 딸램 하나, 저도 그저 당하는 대로 살아야겠습니다.
*** 삼성동에 수다가 넘치나이다
- 방학 동안 일본 다녀오신 정충영 선생님, 초콜릿이 색도 맛도 예뻤습니다.
(일본에서도 우리를 잊지 않으셨구만요. )
- 설영신 선생님이 무겁게 들고 오신 떡이 쫄깃하니 참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 새해 첫 수업을 자축하며, 반회비 쌈짓돈 풀었습니다.
함께 먹는 밥과 차가 오늘은 더욱 맛있었지요.
역시 열네명이 우르르 한데 모여 먹어야 제맛!
엘리베이터를 전세내니 그도 꿀맛 이더만요. 바로 춤으로 화답하신 분, 누구?
- 약속대로 1월에 컴백한 손지안 선생님, 환영합니다, 더 예뻐지셨네요.
**** 방학동안 힘들게 감기를 떨구고 오신 선생님들, 애쓰셨습니다.
이번 감기가 유난히 독했다고 한 목소리. 새해엔 건강하게, 글도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