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한 글자, 한 줄이라도 더! (무역센터반)    
글쓴이 : 주기영    25-01-08 19:32    조회 : 2,880
2025 을사년 웰컴!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모두 수요일 이었던 탓에
2주간의 방학을 보내고, 3주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한파주의보라는 말이 무색하게 출석률 퍼펙트!

* '신일천화'라는 제목으로 한국산문 1월호 표지에 재능기부 해준
  우리반 김화순 선생님의 그림에 박수를 보내며 수업을 시작합니다. 앗싸~
- '제목'에서 가지고 있는 패를 다 보이면 안된다 --> 글을 읽는 재미가 떨어진다.
- 글을 연결해 가는 힘이 중요 --> 필자가 중간에 힘이 빠지는 것을 독자에게 들킨다.
- 자기도 모르게 글에서 주저리 주저리 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
- 쓸 수 있을 때 한 글자, 한 줄이라도 더 쓰자 
   (늘 쓰다 보면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 처음부터 좋은 작품, 한방에 ... 그런 건 없다)
- 수필에서도 콩트 기법을 가져오자 --> 반전의 맛
- 일어났든 아니든 약간의 가공  (개연성 필요)

**  수업 중 나온 시 한편
노모의 걱정 / 박상률 (그케 되았지라/ 걷는사람/2024)
  나는 자식이 여섯이나 된께
  요놈조놈 들여다보는디
  니는 으짤래?
  자식이라곤 한나밲에 읎어서...
  으짜것소?
  당하는 대로 살아야제
: 울 교수님은 병원에 계신 노모와의 대화를 가끔 전해주시는 데요.
  삶이 시가 되네요. 
  그러고보니 달랑 딸램 하나, 저도 그저 당하는 대로 살아야겠습니다.

*** 삼성동에 수다가 넘치나이다
- 방학 동안 일본 다녀오신 정충영 선생님, 초콜릿이 색도 맛도 예뻤습니다. 
   (일본에서도 우리를 잊지 않으셨구만요. )
- 설영신 선생님이 무겁게 들고 오신 떡이 쫄깃하니 참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 새해 첫 수업을 자축하며, 반회비 쌈짓돈 풀었습니다. 
  함께 먹는 밥과 차가 오늘은 더욱 맛있었지요. 
  역시 열네명이 우르르 한데 모여 먹어야 제맛!
  엘리베이터를 전세내니 그도 꿀맛 이더만요. 바로 춤으로 화답하신 분, 누구?
- 약속대로 1월에 컴백한 손지안 선생님, 환영합니다, 더 예뻐지셨네요.

**** 방학동안 힘들게 감기를 떨구고 오신 선생님들, 애쓰셨습니다.
이번 감기가 유난히 독했다고 한 목소리.  새해엔 건강하게, 글도 많이!








주기영   25-01-08 19:40
    
내일은 더 춥다는데
오늘 만나 공부하고 내일은 영화구경 가시는 멋쟁이 삼총사 선생님들,
조심조심 재미나게 다녀오세요. ^^

미국 동부 중부에 들이닥친 북극 한파에 밤새 딸걱정 한보따리,
마음이 서울과 미쿡을 오갔습니다.
-노란바다 출~렁
이신애   25-01-08 20:32
    
무쟈게 아프다 겨우 나가니 1년이 훌쩍 지나갔구려.

그래도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썩 좋았소이다.

친애하고 존경하는 우리 반장님.
우리가 귀에 구멍이 나도록 들은 말이 있소이다.
'걱정해서 걱정이 사라진다면 뭣이 걱정이랴 '입니다.
딸 걱정은 접어두시길!

새해가 밝았으니 우리 모두 으샤 으샤 힘냅시당.
윤지영   25-01-08 21:07
    
2025년 첫 출발이 여러모로 좋았던 하루였지 싶습니다. 출석도 글도 풍성한 한 해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이진성   25-01-08 21:46
    
왠지 올해 무역센터반에 웃을 일,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 첫 수업!
그대로 전해오는 후기 감사합니다!
무역센터반 화이팅 ????
설영신   25-01-09 06:38
    
새해 첫 수업 날 교실의 분위기가 풍성했어요.
오랜만에 온 손지안샘 반가웠습니다.
을사년 새해에도 우리반이 역시 신이 날 것 갔죠?
젊고 예쁜 반장님 총무님의 센스있는 결정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잘 정리된 그리고 정감있는 후기 고맙고요
한국신문 1월호에  재능봉사 해준 김화순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