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스케치**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강의실. 강의실까지 거리가 참 가깝습니다. 수업에 임할 마음 준비와 주방에서 따끈한 아메리카 한잔을 들고 건너방으로 쓔우웅 순간 이동해서 모니터 화면 앞에 앉으면 수업준비 완료. 교수님은 언제나 교실 문을 먼저 열어 놓고 문우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교실에 들어서는 문우들이 속속 등장하면 왁자지껄, 꽃망울 터지듯 모니터 화면이 환해집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 수업 전에 담소를 나누곤 하지요.
오늘은 문우들의 글과 한국산문 1월호 작품 몇 편을 골라 합평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글이 더 좋은 글이 되려면, 내 글이라면, 애정을 가지고 치열하게 합평했습니다. 단맛, 쓴맛, 신맛, 매운맛을 찿아내고 서로 어울리는 맛의 배합과 조화가 무엇인지, 조이고 칠하기까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 내용**
-- 글쓰기 요령
하나의 상자를 보관 창고로 만들어 소재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해 저장해둔다.
소재가 충분 하다 여겨지면 글의 순서를 정해서 쓴다.
상자는 주제별로 다양하게 만들어 놓고 필요할 때 꺼내 쓴다.
-- 세상에 알려진 사건은 사건 내용을 자세히 쓰지 않고 어느 특정한 부분만 잡아서 쓴다.
글은 작가의 세계관과 역사관, 이성관으로 쓰는 것이다.
-- 작가의 마음을 직접 서술하지 않고 독자 스스로가 느끼게 한다.
글의 성격에 따라 인상만 쓰기도 하고, 때론 작가의 생각 만을 쓴다.
수필의 문학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줘라.
-- 자신의 글로 인해서 화를 미치는 글은 순화시켜야 한다.
글쓰기에서 가장 불명예는 반 윤리적인 것과 파렴치함이다.
-- 문화와 예술 세계를 바라볼 때 가치 판단의 안목이 필요하다
합평 작품: 최인식/ 국화리/ 문영일
한국산문 5편
다음주는 설 명절이어서 휴강입니다.
선생닙들~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드시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2월에 반갑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