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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숏폼 에세이의 모든 것(종로반, 5. 8∼5. 15, 목)    
글쓴이 : 유영석    25-05-21 09:06    조회 : 1,360

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5. 5. 85. 15, )

- 숏폼 에세이에 대한 모든 것(종로반)

 

1. 강의

 

a. 숏폼 에세이는?

숏폼(Short-form) + 에세이(Essay)’의 합성어

전통적인 수필과는 결이 다른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5매 이내 짧은 수필

 

b. 등장 배경

편의성과 접근성 반영. 젊은층의 니즈(needs) 부합. 수필 인구의 확장 필요

 

c. 주안점

임팩트 + 사회성 + 현시성 + 실험정신(단순 허당은 곤란! “속은 거야?”)

 

d. 종류와 유형

5매수필, 엽편수필, 손바닥 수필, 콩트 수필, 메타 수필, 아포리즘 수필...

 

e. 대표작가

김기림/윤오영/피천득/최민자/오스카 와일드/나다니엘 호손/프란츠 카프카...


2. 합평

 

< AI시대, 신교육 선언 > 김영희

문장 흐름이 좋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 옛날 속담과 콩나물 기르기 인용은 현 시대상과 걸맞지 않으니 생략하는 편이 바람직함. 구체적 아이디어 제시 필요.

 

<일상의 삼한 사온> 홍승섭

글의 내용을 2/3로 줄임. 문단은 분단(分團) 형태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임. 고사성어가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되는지 검토하고 아내와 딸 이야기 생략 필요.

 

<핑크빛 향기> 전계숙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글. 수식과 형용을 줄임, ‘마데인 프랑스‘(Made in France)’로 보완 표기함. 생경하고 몰입을 방해하는 표현 재검토, 뉴런, 전두엽...

 

<우물 밖 개구리> 유영석

숏폼 에세이의 정석, 제목도 신선함. 부모님 관련 서술은 평어체로. ‘천하를 논할지 전부 다라고 생각할지표현 바꿈. 형용사, 부사, 조사는 되도록 사용치 않음.


<물어봐 주기> 봉혜선

고백체의 자전적인 글. 신산한 가정사를 가능한 한 줄여 견뎌 나가는 의지와 공감 을 불러 일으켜야. Cross-Cut(병치서술) 기법을 활용하면 더욱 좋은 글이 될 듯.

 

<나잇살> 차성기

지식과 정보를 주는 시의성 있는 글. ‘선진국의 비만 인구’ 34줄로 사유 전개. 잠자가 벌레로 변신한 상황 보완. 제목을 비만에 대한 명상으로 하면 어떨까.

 

<앞모습, 뒷모습, 윗모습> 김혁동

맞춤법과 글의 흐름이 정확한 에세이. 옆모습에 대한 추가 서술이 있으면 좋을 듯. 지나친 인용은 피하고 내용을 줄임. 윗모습에 대한 설득력 있는 전개가 필요함.

 

<어머니의 사랑법> 홍승섭

재수정 글로 잘 고쳐졌음. 형용사와 부사, 작은 쉼표를 줄이고 되풀이되는 표현도 생략. 위트 있는 표현이 돋보임 이웃집 닭에게 농약 탄 모이를 주고 왔을 때도...’.


3. 동정

 

-- 5/15() 수업 종료 후 스승의 날을 맞아 교수님 축하 모임이 있었음.

-- 아울러 신임 문우(고문수, 홍승섭, 백정희, 전계숙) 환영 뒤풀이 모임도!


홍승섭   25-05-21 10:04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많은 문우님들의 훌륭한 글들을 접하며 마중지봉이라는 한자성어를 떠올려 봅니다~
무엇보다 점점 종로반의 일원이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모든 문우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유영석   25-05-21 11:10
    
수필 쓰기의 혜안을 보여주시는 교수님의 촌철살인의 강의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김연빈   25-05-21 10:33
    
지난 수업일은 매우 바쁜 하루였네요. 좋은 작품들의 합평과 축하모임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숏폼 에세이..그냥 짧다고 숏폼은 아니다. 임팩트, 사회성, 현시성, 실험정신. 단순 허당은 곤란하다니, 쉬운 장르는 아니군요.....
     
유영석   25-05-21 11:14
    
예전 직장 근무할 때, '1매 Proposal' 보고서 작성 지침이 떠오릅니다. 양보다 질을 추구해야 할 듯합니다.
김혁동   25-05-21 16:00
    
short-form essay 종합판이 머리에 쏙 들어옵니다. 강의 시간에 뒷모습과 윗모습이 같은 것이 아닌가 라고 유작가님이 말씀하셨는데 답변을 못드려 죄송하네요. 뒷모습은 희로애락, 우비고뇌 등이 있는 그대로 표출되는 진실의 출구이고, 윗모습은 도덕과 부도덕, 선과 불선이 판별되는 지점으로 의도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