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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의 탄생 (일산 킨텍스반)    
글쓴이 : 차세란    26-01-07 14:39    조회 : 546
2026년 새해의 첫 수업이었습니다. 신입 회원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서로의 글에 응원을 보내고 교수님 강의에서 새로운 것을 깨달아 가며 올 한 해도 글의 바다에서 훌륭한 작품을 많이 건져 올리기 바랍니다.

강평 : ① 언어의 경제성 : 최소 낱말로 문장을 완성하기. 같은 의미를 갖는 내용은 가능한 짧게. 이미 한번 나온 
             단어는 되풀이 하지 않기. 
             예) 피곤함을 느낀다 → 피곤하다. 7년을 통하여 → 7년동안 
        ② 글의 도입부는 관악산 걷기가 아닌 북한산 걷기로. 도입부부터 하고자 하는 말을 바로 쓴다.
        ③ 문학적 문장 표현을 많이 하도록 한다. 예) 방에 쇼팽의 곡을 풀어 놓았다. 
        ④ 독후감 : 전기적 사실이나 책의 줄거리는 압축적으로. 개인 느낌과 체험 위주로 쓴다. 독자가 읽고 싶게.

강의 
1. 글의 탄생 : 시인의 재능은 자두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아는 재능이다. (지상의 양식)
                작가는 자신 스스로도 못 지킬 것을 감싸기도 한다. 그가 바라는 이상을 세운다(톨스토이의 경우)
2. 아는대로, 생각하는 대로 - 화가는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게 아니라 아는 대로 그린다(곰브리치) 
                → 아는 만큼 보인다(유흥준) 
                작가는 쓸 수 있는 것을 많이 장만하는 사람 (체험, 독서, 관찰, 여행 등)
3. 관찰력과 일물일어 : 플로베르와 친구 누나 아들의 일화 : 일물일어법칙이 하나의 사물에는 하나의 이름이
                있다고만 알려졌으나, 실은 형용사 동사 등 다른 품사에도 적용. 
                즉 상황에 가장 들어맞는 말을 써야. 
4. 벽에 걸린 장총, 벽의 못 : 작품 시작에 나오는 사소한 소품도 복선/암시로 쓰일 수 있으니 함부로 묘사 하지
                말 것!
5.좋은 아이디어를 알아 차리자 : 소설가가 할 일은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막상 아이디어가 떠올랐
                을 때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 (스티븐 킹)
6. 글을 쓴다는 일 : 이명과 코골기 (연암 박지원) → 이명은 자기만 알고, 코를 고는 건 남들은 다 아는데 자기는
                모른다! 자아도취에 빠지지 말고 조언을 받아 들일 것!
                써져서 쓰는 게 아니라 쓰면 써진다. 앞 강물이 뒷 강물을 끌고 오듯이, 뒷 강물이 앞 강물을 밀어
                내듯이...
7. 글쓰기와 병법 (연암 박지원) : 병법을 잘 쓰는 장수는 버릴 병졸이 없듯이 글을 잘 쓰는 이는 가리는 글자가
                없다.
8. 객관적 상관물 좋은 시는 시 쓰는 이가 직접 말하는 독백이 아니라 대상을 통해 뜻 전달: 
                 (T.S. 엘리엇에 의해 발전) 감정을 직접 묘사하지 않는다.
9. 한국문학의 갈래: 서정 : 세계의 자아화(향가, 시조, 서정시)
                  서사 : 자아와 세계의 대결. (신화, 판소리, 소설)
                  교술 : 자아의 세계화. (수필, 서간, 일기, 기행등)
                  희곡: 자아와 세계의 대결. (탈춤, 꼭두각시 놀음, 가면극 등)

진미경   26-01-07 15:45
    
차세란샘의 수업후기를 읽고 감탄합니다.  킨텍스반에는 인재가 많구나 !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닙니다.  2026년의 예감이 좋습니다.  글의 바다에서 건져올릴 수 많은 이야기들을 기다리며, 함께 격려하며 성장하는 시간들을 기대합니다.
  인문학 수업이 알차서 7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랐습니다.
박승해   26-01-07 18:32
    
복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강의 중 '언어의 경제성' 은 수필을 쓰면서 미처 생각치 못한 '일갈'이었습니다.
 독자를 지치게 하지 않는 글, 좀 더 세련된 시간과 공간의 배려는 좋은 글을 위한 필수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 요약  감사합니다
심무섭   26-01-07 18:39
    
차세란 선생님의 알찬 후기 잘 읽었습니다. 든든합니다.
서정시는 ‘세계의 자아화’이고, 수필은 ‘자아의 세계화’인데요. 극단적으로 ‘자아화된 세계’와 극단적으로 ‘세계화된 자아’는 뭐가 다를까 궁금해집니다. 궁극적인 서정시는 궁극적인 수필과 비슷하게 되는 걸까요?
교수님 강의 중, 스티븐 킹의 ‘좋은 아이디어를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막상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게 중요한 아이디어인지 아닌지 알아채는 게 중요하다는 말인 듯 합니다. 좋은 소재를 잡는 능력같기도 하고요.
김기양   26-01-08 18:50
    
제 생각에  시인은  사회에서  시작해서  개인으로  가는  시선이고
수필은  개인에서  사회로  가는  방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결국  어디서든지  한바퀴를  돈다고  들었지요.
사회이든  개인이든 움직이는 사람은  건강하다고  합니다.정신과 의사가 하는  프로그램을  보았어요.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  문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