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문학회 >  회원신간소개
  박수 치는 여자 │ 설영신    
글쓴이 : 사이버문학부    14-04-16 23:31    조회 : 4,291


 저자  :
  설영신
 
 소개     진명여고 졸업
               이화여대 국문학과 입학
               덕성여대 약학과 졸업
               前 강남구약사회 여약시위원장
               한국문인협회
               회원한국산문 이사
 
 
 
 
 
 
책소개
 
 약사출신으로 첫 수필집을 상재한 설영신씨는 농구선수, 수녀, 소설가의 큰 꿈을 꾸었다가 모두 접고 ‘자식 낳아 키우며 평범한 가정주부로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어머니의 세뇌에 순종하여 약사와 가정주부를 충실히 겸임해 왔다.
 이 작가는 부모의 만류를 극복하지 못한 자신의 한계적인 투지조차도 어쩌면 운명일지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오히려 소녀시절의 꿈을 유예했으므로 행복해 질 수 있었다고 강변한다.
 그처럼 농구선수, 수녀, 작가의 꿈을 접고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으로 살아오면서 누렸던 보통의 행복감이 설영신 수필 문학의 진수를 이룬 것이다. 다시 말해 ‘순수한 열정’ 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에 후회와 회안을 토로할만한데, 반대로 잃어버린 순수한 열정 때문에 차라리 평안을 누릴 수 있었다고 고백함으로써, 그녀 특유의 속 깊은 행복론을 정립시키고 있는 것이다.
 설영신씨는 ‘박수 치는 여자’에서 세상에는 박수 받는 부류와 박수 치는 부류로 나뉘는데 그 수효는 당연히 치는 사람이 많기 마련이다. 하지만 진정 박수를 받을 만한 사람인가 저울질 당하기보다 군중 속에 섞여 열렬히 박수쳐주는 편이 훨씬 편하고 따뜻하고 행복하다.
 설영신씨는 그런 보통사람의 행복론을 49편의 짧은 수필 속에 마치 양파스프 속의 치즈인 양 적절하게 녹여 놓고 있다. 유머러스한 이야기 자체가 따뜻한 탓인지, 문체도 유연하고 깔끔하다. 삶의 고통에 어깨를 펴지 못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수필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