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
1967년 전북 남원 출생. 유년과 청소년기를 군산에서 보냈으며 여고를 졸업할 때까지 시인을 동경했으나 서울 한복판에서 우동집 주방장을 만나 결혼하였다.
그로부터 20년쯤 뒤 나를 한번 찾아보자는 신념으로 서울디지털대학교에 진학하여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여전히 시인이 되고 싶었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 산문작가협회와 군포문인협회 회원이며, 군포역전에서 35년차 요리사 남편과 함께 20년째 숯불갈비집을 경영하고 있다.
책소개
유시경의 수필은 일상의 성찰을 통한 삶의 발견과 의미 부여가 돋보인다. 신변잡사의 나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의미와 깨달음을 통한 인생의 꽃을 피워내려 한다. 다루는 소재마다 사유의 무게, 체험의 깊이, 따뜻한 삶의 체취를 느끼게 한다.
가볍게 반짝거리는 게 아니라, 묵중하게 은은히 울리는 종소리의 여음이 있다.
- 정목일(수필가,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
목차
책 머리에-내 안의 날
제 1장 나쁜 커피의 기억
아빠의 손 /오빠의 봄 /수경이 /작은 아폴로 빨대 세 개의 기억 /떠돌이 이방인 /올외의 기억 /
시숙의 잔 /향아의 방 /붉은 앨범 /나쁜 커피의 기억 /처음부터 다시!
제 2장 냉면을 주세요
냉면을 주세요 /당신을 사랑한 죄밖에 /빗소리의 지겨움 /바람의 이름 잔인한 /이 계절에 /
조금씩 우릴 깨무는 것은 /확독에 새긴 그림 /별것도 아닌 일 때문에 /바리케이드에 갇히다 /
기억의 고집
제 3장 비극에의 탐닉
괴기 천국 /공사장 사람들1/공사장 사람들2/공중변소 속에서 /길드는 일 /그녀와 고양이 /
병아리를 사랑한 오빠 /비극에의 탐닉 /복권의 단면 /슬픔의 에이스 /나 외로워 꽃구경 간다
제 4장 불안은 내 친구
막고 뿜어라/ 개기월식 /어쩌자고 매미야 /날아라, 비둘기/ 내 눈에 사과 /불안은 내 친구 /
즐거운 이사 /찬장 속으로 들어가다 /꽃을 준 남자 /이카로스의 연인들
제 5장 그해 겨울의 무화과
그해 겨울의 무화과/ 부드러운 잡채 /개업 전야 /정육점 이야기/760번지 할아버지 /
장아찌를 담그다/ 둘이 먹는 밥 /따뜻한 잠 /비 내리는 새벽의 삽화 /숲길 위에서 /옹이에 새긴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