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데보라
책소개
김데보라의 유럽 여행 안내서 『알프스의 눈동자』. 유럽 23개국의 유명한 도시를 사진과 글로 소개함으로써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유럽에서 만난 중세시대의 도시와 건물들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나라 각각의 분위기와 맛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여행을 통한 내적 치유를 강조하며, 자기 안에 답답함을 풀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안내한다.
저자소개
서울출생
2002년 <<한국수필>> 로 등단.
문인협회, 한국산문작가협회 회원.
총신대선교대학원 졸업.
치유상담강사. 사회복지사
국제복음선교회 총무 역임
승신교회 공동목사 역임
총회신학연구원 교무처장 역임
책속으로
*소금의 영지
온통 하얀 세상이 펼쳐진 정신이 바짝 들 만큼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훑고 지나가는 멜크 수도원에 가는 길에 절경으로 소문이 난 짤츠캄버굿을 둘러보기로 한다. 짤츠캄버굿은 알프스 산으로 에둘러진 암염의 생산지이다. 예부터 소금광산이 많아‘소금길’이라고 불렸으며 짤츠캄버굿이란 지명은‘소금의 영지’라는 뜻이다.
안단테 크레셴도 데 크레센토의 눈이 내리고 있다. 솜사탕같이 뭉글뭉글한 눈이 하늘에서 춤을 추며 내려온다. 천국처럼 평화로운 모차르트의 어머니 생가 옆엔 볼프강 호수가 자리 잡고 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이름을 딴 그곳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탔다.
동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마을을 에두르는 2,000미터가 넘는 알프스의 설산이 순수의 극치를 보여주는 흰 빛을 발하고 있다. 희다가 푸르른 빛이 선명한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76개의 호수가 마을 사이에서 숨바꼭질하며 미소 짓는다. 신비로운 베일에 싸인 듯 연회색의 고요한 하늘 아래 순백의 설산의 기운이 강물 속으로 천천히 스며든다. 얼어붙을 듯 시리도록 차가운 강물을 따라 내 몸은 가만히 앉아서 나아간다.
-‘오스트리아 멜크에서 만난 웃음’ 중에서
유럽 여행 안내서인 [알프스의 눈동자]에서는 유럽 23개국의 유명한 도시를 직접 가보지 않아도 한눈으로 조망해 볼 수 있고, 느껴 볼 수 있고, 만져 볼 수 있다. 그곳을 직접 걷는 것 같은 느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림 같은 풍경과 인상을 만나보라. 황금골목길을 거닐게 되는 축복이 있을 것이다. 유럽을 거닐던 그녀처럼 그 길을 걷겠다는 마음의 소원을 가진 자에게 그 기적이 현실로 다가오리라. 바다처럼 큰 사람인지 깨닫고 감사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