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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너머 저쪽 ㅣ 박상주    
글쓴이 : 웹지기    25-12-03 10:57    조회 : 93

 

  

숲너머저쪽.jpg



책소개

노년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인생을 돌아보며 마음과 생각을 다듬은 작가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44년간 교육자로 살아온 작가가 글마다 펼쳐낸 인생에 대한 지혜와 통찰이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교장으로 은퇴하고 정신질환자 센터에서 글쓰기 지도 봉사를 하며 환자와 보호자들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속에서 터져 나오는 아픈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가에게서 따뜻한 인간애를 느낀다. 교직자로서 만난 제자들과의 사제지정, 수필을 쓰면서 만난 작가들과의 문우지정을 담은 다양한 글에서 작가의 성실함과 사회에 대한 사랑을 읽을 수 있다.


-작품 해설 임헌영(문학평론가)
박 작가의 작품세계와 삶의 범주란 백조(하느님, 행복, 성취)를 기다리는 고요한 호수처럼 명경지수(明鏡止水)의 경지다. 그 호수는 험산이 아닌 온화한 수묵화 같은 부드러운 곡선의 봉우리에 둘러싸인 곳에 다소곳이 고운 자태로 정좌한 데다 바로 그 산자락엔 단아한 별장식 초옥이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고 있다. 너무 넓지 않은 화원에는 목련과 소나무가 그 자태를 뽐내지는 않지만 정경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며, 화사한 모란도 그 풍광을 더욱 빛내 준다. 어디 꽃만이랴. 드문드문 사과나무도 열매를 달고 있다.

  

작가의 말

삶의 어느 지점에 이르면, 문득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된다. 꽃잎이 떨어지는 소리에도 마음이 젖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한 그루에도 인연의 결이 느껴지는 때가 있다. 이 수필집은 그 긴 여정의 한가운데서 나무와 사람, 그리고 나 자신을 다시 마주한 기록이다.

쓰는 일은 내 안의 소리를 듣는 일이다. 피정(避靜)의 고요 속에서, 피안(彼岸)처럼 멀게만 느껴지던 참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글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펜을 들었다. 나무처럼 묵묵히, 생명력 있게.

 

목차

작가의 말

1부 꽃비를 맞으며
꽃비를 맞으며
인간에게는 몇 평의 땅이 필요한가
목련을 마주하며
복두의 대나무 숲
자랑스러운 부시맨 닥터
남산의 소나무
샹그릴라 신드롬
질그릇 닮은 그녀
글로 다시 만나다
내 마음의 고요

2부 내 문학의 멘토
내 문학의 멘토
내 발에 맞는 신
절망 속에서 틔운 싹
백미’, 그 행복한 동행
한무숙 문학관을 찾아서
수필문학의 꽃을 피우려면
사라진 트라우마
내 문학의 뿌리
울보, 그녀에게 희망을
희망을 심는 글쟁이

3부 숲 너머 저쪽
숲 너머 저쪽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닮고 싶은 이름, 운월
비상하는 새처럼
산이 좋아서
아주 특별한 선물
아름다운 인연
친구가 된 제자들
34년만의 해후
아메리칸 드림의 허와 실

4부 노을이 보이는 집
노을이 보이는 집
지옥과 천국 사이
모란이 필 무렵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의 어머니
벼랑 끝에서 만난 하늘등대
내 삶의 쉼표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흩날리는 꽃잎처럼
큰 꿈꾸는 별, 나의 손녀

5부 내가 읽은 명수필
유혜자 작가의 봄날 달밤에 그리운 과거를 회상하듯이
한인숙 작가의 보이지 않는 시간
윤영남 작가의 숭늉
구 활 작가의 술은 노회한 사기꾼
임갑섭 작가의 수필집 일상에서 찾는 즐거움에 부쳐

작품해설 목련과 소나무를 동경하는 작가의 초상 -임헌영(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