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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 ㅣ 김명희    
글쓴이 : 웹지기    26-09-13 12:48    조회 : 9

 

  

두사람_김명희.jpg



혼자이면서 이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책

깔끔한 문장,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묵직한 질문을 상큼하게 던지는 수필집

휘몰아치는 세상에서 본질과 나를 지키는 단단한 정체성을 만난 수 있는 수필집

 

 

 

목차

1부 도리이와 미네르바의 부엉이

낙화

도리이와 미네르바의 부엉이

빈집

예수는 왜 울었을까

통곡의 자리

우산

선물

밥상 이야기

만찬

인간극장

신탁

 

2부 두 사람

꽃 자랑

맹감꽃

가족

댄싱 하우스

여름이

아름다운 거절

터널

진심과 본심

열매

두 사람

 

3부 햇살과 색깔과 이야기

뒤에 꽃도 펴야 하니까

햇살과 색깔과 이야기

휘어진 나무

안개 속에서

수오재

덮는 사랑

맘마와 지지

사랑과 염려라는 이름으로

자기만의 방

 

4부 풍뎅이가 창문을 두드렸다

풍뎅이가 창문을 두드렸다

주님의 음성

숙녀 반딧불이

그토록 처절한 것은 아름다운가

수탉과 도마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

두 빅 브라더

그리스와 예루살렘 순례

길가메시 프로젝트 ㆍ 아브라함 프로젝트

 

 

 

작가의 말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면서도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을 선호했다. 물건도 짝이 있어야 마음이 놓였고, 숫자도 짝수여야 좋았다. ‘이라는 낱말이 주는 온기 때문이었다. 그림도 두 사람을 담은 작품에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메리 카사트의 엄마와 아이, 마르크 샤갈의 생일속 연인,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에 나오는 아버지와 아들 같은 그림들이었다.

프리모 레비와 빅터 프랭클의 책을 읽고 쓴 수필에 두 사람이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그들이 서 있었던 자리에는 온기가 없었다. 그래서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아우슈비츠의 사람들은 이름뿐 아니라 자신이 지니고 있던 모든 것을 빼앗겼다. 안경과 지갑, 구두와 옷, 보석과 머리칼, 심지어 뼛가루까지.

그런 생지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두 사람도 이제 이 세상에 없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나는 예수와 거라사 광인, 이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추천사

이재무 (시인)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시에 대해 정의 내리기를 시란 존재자들을 통해 존재를 구현하는 장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여기서 존재자들은 자연 사물을, 존재는 신을 일컫는다. 그러니까 자연 사물을 통해 신을 구현하는 것이 시라고 그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하이데거의 시에 대한 개념을 빌려 작가 김명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다. 작가 김명희는 존재자들(자연사물)을 통해 존재()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산문을 쓰고 있다.

 

우지연 (작가)

저자는 남편의 투병과 죽음이라는 개인적 비극에 머무르지 않고, 고전 문학과 신화, 성경의 세계를 넘나들며 삶과 죽음, 인간 존재의 본질을 집요하게 응시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절망의 심연을 통과하면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오래 마음에 남는 것은 사람을 향한 저자의 다정한 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