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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세한 보릿가루처럼 | 성민선    
글쓴이 : 사이버문학부    20-08-28 22:36    조회 : 5,509


 

목차


제1부 멀고도 가깝게 

 멀고도 가깝게/ 어머니 가시다/ 공원을 돌며/ 새로운 위험/ 코로나19 시대의 고마운 것들/ 정동원 현상/ 섬세한 보릿가루처럼 / 사랑과 친절/ 이제 지각은 안 해요


제2부 지금 이대로 

 나는 왜 쓰려 하나/ 수필집 한 권을 내고 보니/ 인생 여행-2020년 도쿄 4박 5일/ 서향書香/ 예쁜 말/ 지금 이대로/ 책 버리기/ 페스탈로치 선생께 보내는 회신/ 친절의 열쇠


제3부 함께 기뻐한다는 것 

 퇴임식에 입었던 옷/ 캠퍼스를 떠나며/ 기적/ 마지막 수업/ 함께 기뻐한다는 것/ 온 앤 오프라인 친구들/ 그리운 아버지께/ 어머니의 노환/ 송운 성찬경 시인의 추모회에서


제4부 태풍 속의 하루

 택시를 타며/ 올드보이는 물러간다/ 백팩 이야기/ 태풍 속의 하루/ 인생의 오후/ 명품의 발견/ 어떤 해후/ 우선순위는 바뀐다/ 마음의 상처


제5부 삼라만상의 존재 이유

 감사 일기 쓰기/ 삼라만상의 존재 이유/ 미얀마에서 온 의인 윈톳쏘 씨/ 2011년 쓰나미 이후/ 우리 민족의 시원 전설이 깃든 바이칼 호수/ 인간불교의 본산 불광산사-대만/ 자제공덕회慈濟功德會를 찾아서/ 고려인들의 정착지 카자흐스탄에 가다




책소개


수필가 성민선의 두 번째 수필집 <섬세한 보릿가루처럼>에는 모두 44편의 수필이 실려 있다.

저자는 이번 책의 발간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 수필집을 내는 것은 이 힘든 시기를 잊지 않고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다. 인위적인 ‘사회적 거리’와 모두가 불편한 일상을 어서 빨리 거두고, 이 시대의 험한 물결을 굳건히 헤쳐가는데 미력하나 나도 손을 보태고 싶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함께 세우고 건너야 할 다리, 그 이름을 나는 ‘인내’와 ‘친절'의 다리라 부르고 싶다. 불편하고 힘들어도 참을 수 있을 때까지는 참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우리는 그 험한 그 다리를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 ’책을 내며‘ 중에서

이처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시대상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의도가 담겨 있는 책이다.

또한, 표제작인 〈섬세한 보릿가루〉에서 작가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자세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선지식들은 상대방이 나에게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을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해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라고 가르쳐왔다. 8세기 인도에서 티베트로 불교를 전해 티베트의 불교를 확립한 성인 파드마삼바바는 “하는 생각 하나 하나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하는 일체 행동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의 견해는 하늘처럼 광대해야 하지만, 행동에 대한 주의는 보릿가루처럼 섬세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학자답게 늘 소외되고 아픔을 겪는 이웃에게 시선이 닿아있고, 그들을 향해 손 내미는 작가의 따듯한 마음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친절한 마음이 곧 사랑이라는 작가의 주장대로 자신에게도, 가족이나 다른 이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할 것을 강조한다.

 이 수필집을 통해 글로써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