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 김 성 은
제주에서 태어났다.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상경하여 7년간 인테리어 디자인회사에 근무했다. 귀향하여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공업디자인전공 석사를 취득하고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5년부터 제주대학교 국책사업 문화콘텐츠 NURI(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단과 관광레저인재양성
사업단, LINC(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단 행정실장으로 10년간 근무했다. 마흔다섯에 다시 상경하여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9년 6월 『한국산문』 수필로 등단했다.
[목차]
책을 펴내며 | 내 존재의 소중함 알아가는 과정에 관한 보고서 · 4
1부 이만큼 복 받아
울보의 라일락 · 13 | 물자절약 못하는 아이 · 17
엄마는 왜 졸업식에 오지 않았을까 · 25 | 이만큼 복 받아 · 32
눈길 · 36 | 김 기사, 미스 김, 어이! · 42 | 국가 부도의 날 · 47
2부 네 번째 발톱
프로스펙스 · 53 | 헤어스프레이 · 57 | 연애 · 60 | 담배 · 65
상경 · 69 | 맥주와 단감 · 73 | 하룻밤 · 76 | 귀향 · 80
결혼과 이혼 · 83 | 일본 여행 · 85 | 러시아 민속춤 · 88
구급차 · 91 | 네 번째 발톱 · 97 | 이별 · 101 | 노을 · 10
3부 곱져놓은 한라산
탑동 바다 · 111 | 사계요? · 115 | 술에 취한 바다 · 121
나이브한 사람들 · 127 | 곱져놓은 한라산 · 133
4부 용동헌 이야기
용동헌(龍?軒) 이야기 · 141 | 만두녀 · 144 | 담 넘어온 호박 · 148
이산화탄소가 문제야 · 152 | 생존배낭 · 159 | I ♡ FAKER · 167
정원 일이 즐거울까? · 173 | 시, 어쩌면 좋아 · 179
즐거운 글쓰기 · 185 | 고주망태 탈출기 · 189
5부 행복한 청소부
아찔한 미국 여행 · 197 | 여름 안에서 · 203 | 카탈로니아 찬가 · 207
행복한 청소부 · 215 | 가난한 여행자의 도시 · 221 | 그는 몰랐을 것이다 · 226
발문 | 명쾌하고 재미있게 읽히는 ‘철든 아내의 글’ · 232
[책소개]
명쾌하게 재미있는 ‘철든 소녀’의 이야기 『행복한 청소부』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제주대학교 국책사업단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다가 늦깎이로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9년 6월 『한국산문』 수필로 등단했던 김성은 수필가가 첫 에세이집 『행복한 청소부』를 출간했다.
『행복한 청소부』는 김성은 작가의 첫 번째 인생 보고서이다. 부모의 무관심으로 사랑에 늘 목말라했던 그녀가 예민했던 어린 시절 아픈 기억부터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젊은 신혼부부 못지않게 재밌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백하고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1부 ‘이만큼 복 받아’에는 제주에서 태어난 작가가 교우관계에서 벌어진 일화들을 생생하게 선보인다. 때 아닌 폭설로 고생하며 치렀던 대학 입시 이야기와 대학 졸업 후 서울 강남에 있는 인테리어디자인회사에 취직해서 겪었던 사회 초년생의 분투기를 담았다.
2부 ‘네 번째 발톱’에는 어릴 때부터 ‘애증관계’였던 아버지와의 오랜 갈등과 화해를 모색하는 글을 펼쳐 보인다. 열다섯 편의 아버지 연작 수필은 작가가 책을 출간하기 직전까지 공개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했을 만큼 부녀간의 갈등을 가감 없이 서술했다.
3부 ‘곱져놓은 한라산’에는 작가가 고향 제주에서 가장 아꼈던 장소에 관한 글을 실었다. 할아버지 집이 있던 탑동 바다, 모슬포 용머리 해안, 이생진 시인의 시로 더욱 유명해진 성산포와 남한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운 한라산은 그녀의 인생 고비마다 든든한 친구처럼 기댈 어깨가 되어준다.
4부 ‘용동헌 이야기’는 작가가 서울에서 제주로 놀러온 남편을 만난 지 2개월 만에 동거를 시작하고 1년 뒤 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체한 일부터 재택 근무하는 남편과 늦은 나이에 글쓰기에 빠진 그녀의 재미있는 일상이 공개된다.
5부 ‘행복한 청소부’에는 사회 초년생 시절 갑자기 떠난 미국 여행부터 삼십대 중반 작가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맞았을 때의 영국 어학연수 경험까지 낯선 도시에서 만난 인연과 자신을 성찰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에는 작가의 남편이 깊은 애정을 담아 발문을 썼다.
“아내의 글은 명쾌하다. 재미있다. 뭘 감추려 하지 않는다. 강요하지도 않는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내가 그녀의 글을 읽어주고 의견을 말해주는 과정은 대체로 즐겁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철든 소녀’를 아내의 글에서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을 어떤 분들도 그리 느끼리라 기대하지만, 사람은 각자 다 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