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 너머의 아버지를 만나다”
작가소개 최계순
전북 김제 출생. 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남편의 권유로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게 되면서 대학원에 입학, 석사과정을 마친 후 1급 사회복지사가 되었다. 2015년 [한국산문]에서 이 "아버지"로 등단했으며, 16년째 여성들의 직업을 찾아주는 가사도우미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책소개
저자는 아이 셋의 엄마이자 1급 사회복지사로 바쁘게 살면서도 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을 정도로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글쓰기 공부를 시작하면서 늘 마음에 품었던 그 이름, '아버지'. 그녀는 3년여 동안 아버지에 대한 글을 틈틈이 써왔고 그 마음을 모아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어려서 암으로 어머니를 여의고 성인이 될 때까지 외롭고 힘든 인생 풍파를 겪을 때마다 오롯이 곁에서 지켜준 아버지이다. 좋은 직장을 다니며 행복했던 것도 잠시, 누명을 쓰고 경찰서를 드나들며 사는 의미를 잃어버렸을 때도, 결혼을 반대하는 연인의 가족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도 아버지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아버지 때문에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고 아이처럼 투정을 부릴 수도 있었다. 자식들을 위해 홀아비 생활을 감수했던 아버지. 인생을 조금은 알게 된 지금, 그녀는 그 시절 아버지의 마음이 헤아려지고 후회와 슬픔을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쌓아둔 아버지와의 추억을 풀어내며 한없이 위로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