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정순인
훗날, 완벽하게 잊히기를 바라면서도 수필집 <<그 남자의 연못>><<무법자>>를 출간해 삶의 흔적을 남겼다. 한 몸에 상반된 두 가지의 생각이 공존하는 사람, 그게 바로 ‘나’다.
최근작 : 《무법자》, 《그 남자의 연못》
김정희
‘신은 부산에 최고의 야구팬과 최악의 야구팀을 주셨다’는 말에 절감하는 부산 갈매기다. 대학에서 ‘역사교육학’을 전공했지만 감히 역사를 가르칠 능력과 소양이 내겐 없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 흉보는 글을 썼다가 교내 백일장에 장원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고, 부끄럽게도 등단한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제야 첫 출간을 한다. ‘읽기’는 내 삶에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고 ‘쓰기’는 그것에 대한 기록이이지만 앞으로도 내내 나는 ‘치열하고 고급한 독자’로 살아가길 더 열망한다. 아무래도 ‘쓰기’는 내 몫이 아닌 것 같아서다. 여지껏 살면서 그 흔한 명함 한 장 만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산문작가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문인’이라는 어감이 은유하는 삶이 사치를 누리고 있다.
최근작 : 《청춘, 아니어도 축제다》
민현옥
‘사람’ 이 중심이라는 모토의 문학을 위해 국문학, 복지 행정을 공부 했지만 여전히 ‘나’를 벗어나지 못하고 좌충우돌이다. 자유롭기를 소망했는데, 하나는 얻은 셈인가. 곧 떠날 동유럽 자유여행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니까.
임옥진
빗소리,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구절초, 라일락과 유칼립투스향, 차가운 생맥주의 첫 모금, 초가을의 바람, 따끈한 아랫못, 함께 나이 먹어가는 옛 제자들과의 추억, 사진작가로 키워준 니콘의 렌즈와 내 블로그 사진,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서 사는 게 고맙다.
홍현숙
마음이 편안할 때면 내다보이는 2층 까페에 혼자 앉곤 한다. 예전엔 편지지를 들고, 요즘엔 노트북을 들고...좋다!!전공인 불문학은 불문에 부치고 싶지만 글쓰기는 여전히 나의 커다란 꿈이자 희망이다.
책소개
‘동글아미의 사랑법’이라는 부제가 붙는 5인 수필집 ‘너에게 나는 어떤 풍경일까’가 나왔다.모나지 않고 동그랗게 세상을 껴안고 살고자 하는 수필가 김정희, 정순인, 민현옥, 임옥진, 홍현숙이 공동 집필한 에세이집이다.문학 평론가 임헌영씨는 이지적인 논리와 지적인 문장 수식에 탁월한 5인의 수필가들이 또 하나의 튼실한 뿌리를 내렸다고 했고, 정목일 수필가 역시,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재기 발랄한 개성, 마음의 풍경, 사라지는 것들의 의미, 존재의식과 삶의 맥박, 여성만의 감성과 사유를 만날 수 있다고 평했다.소설가 송하춘 교수도 하나같이 글이 여물고 생각이 참신하여 읽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잘차린 밥상처럼 풍성하고 손끝이 맵짜고, 맛깔스러워 벌써부터 기대되는 작품집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