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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가는 길 | 김정완    
글쓴이 : 사이버문학부    15-10-02 18:53    조회 : 8,087



저자 소개


  김 정 완

  서울 출생

  경기여자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책과인생>으로 등단

  한국산문작가협회 이사장

  일곡유인호기념사업회 이사장

  한국문인협회회원

  2011년 한국산문 문학작품상 수상



저자의 한 마디


산악농장을 꿈꾸었던 남편(一谷 유인호)를 따라 경기도 양평 개군산에 들어와 터를 잡고 산 지 어느새 반평생이 되었다.

남편이 유명을 달리한 후 허허로움을 달래기 위해 쉽게 생각하고 입문한 문학공부와 글쓰기. 세계문학 강의를 재미있게 들으면서 신세계를 만난 듯 신이 났고, 학생 때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을 공부하면서 다시 여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만끽했다.

그러나 글쓰기는 어려웠다. 세월이 갈수록 더 어려워졌다. 적당한 어휘를 찾아 서정적 표현을 하고 그림을 그리듯 묘사하려고 노력했으나 언제나 건조한 글이 되고 말았다.

느낌을 과감하고 풍부하게 표출하려고 했지만 늘 모자랐다. 책 출간도 망설였다. 부족한 글을 세상에 내놓기엔 너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침표를 찍듯이 매듭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등단 10년을 맞아 용기를 내어 가족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내 놓는다.



책소개


‘그 시절 저마다 가슴에 간직한 대하드라마를 간결한 필체로 담담하게 써 내려간 수필집’

먼저 떠난 부군 유 교수와 저승에서라도 이루고 싶은 부부의 꿈인 퉁소와 가야금 합주를 이 수필집으로 이루다.

김정완 작가는 등단 10년 만에 비로소 수필집을 내놓는다. 작가는 말한다. 글쓰기는 세월이 갈수록 어려웠다고. 적당한 어휘를 찾아 서정적 표현을 하고 그림을 그리듯 묘사하려고 노력했으나 언제나 건조한 글이 되고 말았다고. 느낌을 과함하고 풍부하게 표출하려고 했지만 늘 모자랐다고.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작가의 겸손일 뿐이다. 건조한 글이 아니라 간결한 필체이며 과한 느낌의 표현이 아니라 담담한 표현이다.

굴곡진 시대를 경험한 여성들은 가슴속에 저마다의 드라마를 간직하고 산다. 6·25라는 초대받지 않은 전쟁, 1·4 후퇴 때의 피난, 5·16, 10·26, 민주화의 열망,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등이 우리의 큰 역사라면, 철부지 어린아이에서 중학생으로, 고등학교, 대학 졸업을 거쳐 결혼, 출산..... 등은 큰 역사 속 개인의 작은 역사다. 이 흔적을 공감을 불러일으키도록 남기는 사람은 드물다.

그 시절을 경험한 세대에게는 공감을, 그 시절을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역사 속 작가만의 드라마를 넋두리가 아니라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녹여냈기 때문일 것이다.

음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수필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