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경기 평택 출생
신학을 전공했고 한국산문으로 등단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목회지도자과정 졸업
한국산문작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저자의 한 마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참으로 쓸쓸한 일이다. 생의 흐름을 멈추게 할 수도 없으니 지금 이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하는 물음이 쌓여갈 무렵 나를 홀연히 일으켜 세운 게 있었다. ‘글’이었다.
자손들에게 책 한 권 남겨주자. 맘먹고 몇 자 쓰다 보니 내 속엔 내 얘기보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애기로 그득 차 있었다. ‘그 애틋하고 아련한 사연들을 한 번은 써봐야지’하면서 시작한 나의 ‘글쓰기’는 입 속으로만 고일 뿐 밖으로 튀어나오지 못했다. 결국 부모님에 대한 글쓰기를 포기하면서 나의 일상의 이야기들이, 그리고 후회 없이 살아왔던 소중한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내 글의 테마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책소개
신학대학원 목회 지도자 과정을 졸업한 수필가 안명자씨의 첫 수필집 ‘남은자로 남게 하소서’가 출간 되었다.
안명자 작가의 글쓰기는 매우 진솔하고 적극적이다. 어떻게 하면 글을 예쁘게 꾸미고 어떻게 하면 작가의 독특한 개성을 살려 독자들 앞에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 갈까, 그런 문학적 수사를 꾀하지 않는다.
어린시절이면 어린시절, 가족이면 가족, 교회면 교회, 이웃이면 이웃 할 것 없이 그는 닥치는 대로 광범위하게 글감을 채택한다. 그리고 일단 채택하였다 하면 그것들을 자신의 사랑과 봉사와 희생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감싸 안으며 살려고 한다.
한마디로 안명자 작가의 작품에는 이색적이라 할 만큼 기지와 골계가 번쩍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앙 수필은 그녀의 인생관과 세계관과 애정관을 그대로 다 포괄하는 우주이자 거주지요, 행복론의 총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