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
건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에 《니체와 함께 춤을》, 《쇼펜하우어, 돌이 별이 되는 철학》, 《지극히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나르시스, 그리고 나르시시즘》, 《바그너의 혁명과 사랑》,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공저), 《삐뚤빼뚤 질문해도 괜찮아》(공저), 《세상을 바꾼 철학자들》(공저), 《쓸모없어도 괜찮아》(공저)가 있으며, 《교실혁명》, 《산만한 아이 다정하게 자극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연구와 강의, 집필 활동 외에도 글쓰기에 몰두하며 수필가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건국대학교와 협성대학교, 철학아카데미를 비롯해 병원, 복지회관, 도서관, 문화센터 등 철학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강연하는 현장 인문학자로 활동 중이다.
책소개
니체의 <반시대적 고찰>을 쉽게 풀이한 철학 교양서. 처녀작 <비극의 탄생>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극복할 방법을 고대 그리스 문화에서 찾고,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가치, 삶을 구원하는 예술에 대하여 이야기했던 니체는 <반시대적 고찰>에서 자신이 살았던 시대와 사회에 대한 비판, 그리고 대응 자세에 대한 생각을 쏟아놓았다.
19세기 독일 사회의 지배적인 여론과 유행, 그리고 이에 영합하고 글을 쓰고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무리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겨 있다. 또한 그에게 정신적 이상이 된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를 만나고 영향을 받은 자신의 철학적 행보를 드러내는 한편, 음악가 바그너에 매료되고 친하게 지냈던 과정을 보여준다.
현대 산업사회의 병리적 현상이 시작되고 있던 19세기의 유럽 사회에서 니체는 절대적인 진리, 도덕, 가치와 같은 것들이 더 이상 존재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보고, 이로부터 목적과 가치를 잃어버린 허무주의 시대, 허무주의의 씨앗을 발견하였다. 시대적 징후를 읽고 고뇌하는 니체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다.
목차
머리말 텅 빈 종이 맑은 소리를 낸다
1 여론에 따르는 사람들
베스트셀러 작가를 비판하다 / 여론 또는 독단과 오류 / 국민이 빠져버린 국가 / 문화의 전파, 문화에 대한 이해 / 야만을 감당할 수 있는 문화 / 신념으로 충만한 교양의 속물들 / 신앙 고백을 하는 속물 다비드 슈트라우스 / 미래 종교 창시자로서의 속물 / 검증할 시간은 충분하다 / 곰팡내 나는 책 / 무모한 속물
2 학교라는 공장 만들어지는 인간들
신앙이 학문을 지배하는 논리 / 학문적 인간의 본질 / 삶이 사라진 문화 / 학문적 인간의 전형과 그 문화 / 속물 문화와 고전적 저술가 / 책의 건축술과 고전적 저술가가 쓴 책 / 옷을 별로 입지 않은 저술가 /밤이 되면 사라질 저술가 / 시대에 반하는 용기
3 삶에 해를 끼치는 역사의 과잉
삶과 행위를 위해서 필요로 하다 / 도래할 시대를 위한 철학 / 순간의 말뚝에 묶여 현재에 몰두하다 / 적당한 때 잊을 줄 알아야 한다 / 인간성을 앗아가는 역사의 과잉 / 역사에 지친 현대인 / 역사적 객관성과 정의의 실체 / 자기 삶 앞에 죄를 고백하다/ 미래를 건축하는 진정한 역사가
4 삶을 기억하라
창조를 위한 파괴는 필연적이다 / 사랑이 없으면 허무주의도 없다 / 학문이 삶을 지배하는 노동의 시대 / 모든 관습과 개념을 의심하라 / 진리의 시종이 된 역사적인 학생들 / 역사적 교육이 만든 늙은 현대 / 메멘토 비베레, 삶을 기억하라 / 포기와 몰락의 지혜 / 누가 삶을 선사해 줄 것인가
5 운명처럼 만난 스승 쇼펜하우어
염세주의 철학에서 시작하다 / 게으름에 대한 해석 / 몰락과 부활을 지향한다 / 자랑으로 생각해야 할 스승 / 이 책을 집으로 가져가라! / 염세주의 철학과 교육의 과제 / 위기 속에 독서를 통해 만난 스승 / 쇼펜하우어적 문체 / 삶을 감당하게 하는 명랑한 문체 / 완전한 은둔자의 고독
6 고통의 가시를 느끼는 힘
우리의 작업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 고통의 가시를 이해하는 형이상학적 존재 / 고통이 죄의 결과일까? / 귀를 막고 조급하게 사는 현대인 / 귀를 열고 계몽에 참여하라 /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 위대한 인간의 탄생을 기다리며 / 철학적 천재의 재산출 / 시대정신으로부터 자유로운 철학
7 바그너의 음악에 희망을 걸다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 / 위대함을 바라보는 근심하는 눈빛 / 바이로이트 축제와 반시대적 인간들 / 새로운 이해를 요구하는 새로운 예술 / 바그너 전용 극장의 초석이 놓이다 / 대기만성형 인간과 그의 작품 세계 / 권력을 갈망하는 의지의 출현 / 정절이라는 순수한 이념 / 개인의 투쟁을 위한 예술의 필요성 / 비극이 탄생하는 순간
8 삶 위에 놓여 있는 비극적 숨결
반시대적 국가 / 위대한 오페라와 거대한 민중 / 극장과 민중을 향한 예술가의 동경 / 신화와 음악에 대한 혁명가의 확신 / 철학 하는 음악가 / 창작하는 혁명가의 친구들 / 삶과 비극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설명 /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예술가의 불안감 / 인간을 향하는 예술 언어
맺는말 망각의 힘과 부정의 미학이 이끈 곳에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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