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소개
이 동 용
고교 시절 만난 차라투스트라와 파우스트에게 빠져든 뒤로
독일 문학과 철학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공부와 강연에 매진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공부한 뒤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교에서
릴케의 시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과 철학 연구 단체를 비롯하여 병원, 복지회관, 도서관,
문화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글쓰기에 몰두하면서〈한국산문〉을 통하여 수필가로 등단하기도 했다.
저서에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 대표작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이한 교양서로《니체와 함께 춤을》, 《망각 교실》이 있다.
그 밖에《쇼펜하우어, 돌이 별이 되는 철학》, 《지극히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
《삐뚤빼뚤 질문해도 괜찮아》(공저)《세상을 바꾼 철학자들》(공저) 등을 펴냈다.
옮긴 책으로《교실혁명》, 《산만한 아이 다정하게 자극 주기》가 있다.
◆ 책소개
비유와 신화로 가득 찬 시간 여행, 발견과 실천의 시기로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고전을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도록 풀이한 《니체와 함께 춤을》《지극히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등을 펴낸 인문학자이며 니체 연구자인 이동용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풀어낸 자전적 에세이를 펴냈다.
이동용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무척 오래전 일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하다. 작고 사소한 체험들이지만, 성인이 된 지금 그것들에 대한 발견은 아주 재미있고 유익한 철학적 사유들을 탄생시킨다.
원래 독일문학 전공자이며 철학 연구자로서 연구와 강연이 주된 활동 무대인 그가 문학적 글쓰기에 나서게 된 것은 이렇게 어릴 적부터 간직해 온 남다른 기억과 체험들이 헤아리기 쉽지 않을 만큼 쌓였고,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드러내는 그의 시선이 문학과 철학의 경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50줄을 넘어선 그가 그것을 하나씩 들춰내고, 파헤치고, 쏟아낸다. 우리 눈앞에 그동안 지나온 삶의 축제를 더듬어 기억하고 기록해 두고자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우직하게, 치열하게, 연구자로서의 삶을 살아온 이동용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자서전으로 읽히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45개의 짧은 글들로 구성된 자전적 에세이집이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을 마치고 유학을 다녀올 때까지의 기억의 단편들이 모자이크를 이루면서 전개되는 자서전인 것이다. 짧은 글들에 번뜩이는 비유와 신화의 시기는 조금씩 성장기를 거치며 발견과 실천의 시기로 변모를 시도한다.
백일 기념 사진을 찍던 시절의 놀라울 만큼 어릴 적 기억부터 시작해 독일 유학을 갔다 와 어머니와 큰형의 죽음을 마주할 때까지, 그리고 최근 에세이와 같은 글쓰기에 몰두하기 시작할 때까지의 사연과 체험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