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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선택 ㅣ 강수화    
글쓴이 : 웹지기    23-12-25 20:16    조회 : 1,074

 

  

신의선택.jpg


추천사

 

강수화 작가는 없는 이야기를 억지로 지어내지 않는다. 자신이 살면서 보고 듣거나, 직접 겪은 일들을 실마리 삼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러기에 그의 글은 허무맹랑하지 않다. 소설이 허구라는 것은 진실을 드러내는 허구이지, 아무 의미 없는 허무맹랑한 허구가 아니라는 뜻이다.

 *

 강수화 작가의 소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과감히 깨뜨림으로써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걸 보여준다. 헤세가 데미안에서 그랬던 것처럼 밝은 세계를 그리는 만큼 어두운 세계도 같이 그리고, 선과 악이 공존하고, 기쁨과 슬픔이 함께 존재하는 세상을 그린다. 그러면서 등장인물들 스스로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모습이 진실하게 그려져 있다. 이러한 점 모두 스스로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많이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 박상률(작가)



출판사 서평

삶과 죽음, 사람과 관계를 포착하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일곱 편의 소설들

 

강수화의 소설에서 죽음은 한 존재의 끝이 아니라, 주요한 터닝포인트로 작용한다. 실제로 표제작인 <신의 선택> 연작, 그리고 단편 <생존증후군>에서 가족들은 소중한 이의 죽음 앞에서 오랫동안 숨겨왔던 불평을 말하는가 하면, 이제껏 몰랐던 진실을 새롭게 알게 된다. 마음속 깊이 묻어두고 드러내지 않았던 불평과 불만, 짐짓 이기적인 모습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허나 인물들의 민얼굴은 결코 추하거나 일그러져 있지만은 않다.

 

여기서 작가의 저력이 빛난다. 강수화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양면성, ‘중요한 것들만 골라 배반하는짐짓 비겁한 본성을 서늘하고 예리하게 포착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인간적으로풀어나간다. 달의 뒷면처럼 감춰져 있던 인물의 얼굴이 드러날 때, 공감과 연민을 느끼게 되는 것도 그 까닭이다.

 

한편, 작가 특유의 호흡이 길지 않은 흡인력 있는 문장은 결코 중간에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죽음에 대한 밀도 높은 성찰이 담긴 표제작 <신의 선택>부터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연애담 <주홍 글씨>까지 이르기까지, 독자를 깊이 매료할 이 한 권의 책을 자신 있게 권한다.

 

 

차 례

작가의 말

 

[추천사]

인간 강수화의 실존적 삶이 잘 스미어 있는 소설

 

()의 선택ㆍ1

()의 선택ㆍ2

()의 선택ㆍ3

생존증후군

인간 등급

주홍글씨

고등(高等)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