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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익살이나 재치를 기본으로 하는 골계미는 삶을 긍정하지 않고선 나오지 않는다. 삶을 긍정하며 삶을 사랑하기에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아야 자신이 더 잘 보인다. 수필가 김봄빛의 골계미는 단순히 웃음을 유발케 하는 유머와도 다르다. 자신의 몸은 물론 자신의 삶조차도 익살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그의 긍정성, 골계미 등은 저절로 생기지 않았다. 불공평 내지는 불공정과 차별, 부정 등에 대해 단호한 결기를 내며 한평생 차곡차곡 쌓아온 결과물이다. 김봄빛의 수필을 읽는 내내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떠올랐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 없다면서 대추 한 알 안에 태풍이 몇 개 있고, 천둥도 몇 개 있고, 벼락도 몇 개 있다고 하는 시 「대추 한 알」. 그런 이치로 수필가 김봄빛의 긍정성에는 그만의 수많은 ‘결기’가 바탕이 되었으리라. - 박상률(작가)
목차
1장- 두근두근 (설렘 하나, 떨림 둘, 희망 셋)
신데렐라 아내 016
엄마의 헤드폰 020
그놈의 마약 024
늦바람, 맞바람 028
도긴개긴 031
가깝고도 먼 간격 035
굿 모닝! 038
울 엄마가 내 엄마라서 참 좋다 042
天수저 045
조용한 사과 049
보금자리 052
2장-자박자박 (십짝 밖으로 한 발 한발 내딛기)
아찌꼭다리 058
확률 5% 062
2013년 3월 29일 금요일 065
영호 아재 070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074
정의감? 오지랖? 078
내리사랑 082
잡은 물고기, 잡힌 물고기 085
나는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 089
활공 092
스텔스 일병 구하기 096
3장- 오도카니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그래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102
새 똥간의 의미 106
오늘 나랑 점심 같이 먹어요 109
인생은 타이밍 113
초보는 뒤를 보지 않는다 116
새까만 고품격 120
기동순찰대 123
강 건너 불, 내 발등의 불 127
악몽과 긴 꿈 사이 131
나는야 연예인! 134
복병 137
4장 - 알콩달콩 (일상 속 꼬스름한 콩 볶기)
이렐라 르웨지 142
땅인가, 하늘인가? 146
묵주 149
전통? 152
썩은 사과 155
강박증 덕에… 158
내 명줄 162
미치고 환장할! 166
역지사지易地思之 170
삼겹살 사촌 174
와이셔츠 단춧구멍과 와이드 스크린 177
나는 되는 놈! 180
5장- 도란도란 (너와 나의 올망졸망한 이야기꽃)
‘라떼’는 184
훈장 하나 187
Jay제이와 J제이 191
요란한 신고식 195
오백 원만… 200
배심원 204
망할 놈의 뻐꾸기 208
독방순이 212
서울 안 가본 놈 이기기 216
팥빙수엔 팥이 없다? 219
하늘 사진작가 223
‘방탄소년단’과 ‘비틀즈’ 227
해설 ; 결기로 구성한 긍정의 삶__박상률(작가)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