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문학회 >  회원작품 >> 
 

* 작가명 : 김사빈
* 작가소개/경력


* 이메일 : savinekim@hanmail.net
* 홈페이지 :
  내실의 풍광    
글쓴이 : 김사빈    15-11-03 14:38    조회 : 5,836


베토벤의 운명이 흐른다.

소파에 덩치 큰 남자

눈을 지그시 감고 감상을 하는지

바닥에는 코스모란 개가

발랑 다리를 들고서 낮잠을 잔다.

 

내실은

지금 음악 감상 중

누가 음악 감상을 하는지

그 남자 이미 집념을 넘어 피안의

길로 들어 선지 오래고

코스모 개는 다리를 가끔씩 흔들어 대고 있다

 

고즈넉한 테이블 위에는 장미 한 송이 꼽아 있다

창문으로 햇살은 방은 풍광을 기웃한다.

서랍장 위에 앉은

신랑 각시 인형만이 고개를 끄덕이며

음악 감상을 하는 중이다.

 

내실의 풍광은

선율이 높고 낮게

바다를 건너가고 산을 넘는다.

깊은 골짜기를 지나 광풍을 만난다.

절규하는 그녀의 고성에

잠시 눈을 뜬 내실은

다시 눈을 지그시 감는다.

내실은 음악 감상 중이다

 


 
   

김사빈 님의 작품목록입니다.
전체게시물 55
번호 작  품  목  록 작가명 날짜 조회
공지 ★ 글쓰기 버튼이 보이지 않을 때(회원등급 … 사이버문학부 11-26 92583
공지 ★(공지) 발표된 작품만 올리세요. 사이버문학부 08-01 94796
55 깡통과 어머니 김사빈 05-04 1872
54 억지가 사촌보다 났다 김사빈 03-29 4685
53 내 소중한 시간 김사빈 02-19 4985
52 올해 투지 김사빈 01-17 6645
51 사랑고백 1 김사빈 06-12 5134
50 그고운 여인 환송식 김사빈 09-28 7878
49 경로 대학 김사빈 04-09 5545
48 소박한 웃음 김사빈 03-16 6766
47 가끔 가다 김사빈 01-15 5873
46 새해 김사빈 01-02 5334
45 활력소 김사빈 12-08 6535
44 아들네 집에서 김사빈 10-24 19582
43 캣시캔의 노을 김사빈 09-27 6139
42 복분자 한알과 레이니어 산으로 가는 길 김사빈 07-07 6240
41 베네치아 김사빈 05-14 7174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