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소감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따뜻함과 친절을 함께 나누어라."
삶의 나침반으로 삼고 있는 가르침입니다.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서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존재들의 도움이 있어
오늘의 등단이 있는 것이니
그 고마움을 따뜻하고 친절한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퇴임 즈음의 늦은 나이에
임헌영 선생님의 문학교실을 찾아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거기서 중년의 아름다움이 넘치고 친절한 글벗들을
만날 수 있어서 놀라웠고 행복했습니다.
일기일회의 아름다운 인연들과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입니다.
마음을 닦고 깨끗이 하는 수행자의 마음으로 청정한 글,
살아서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나 자신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한국산문> 2012.8월호